[심층취재] 청년 취업난…해외로 눈 돌려라

입력 2012.01.20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라 밖에서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천4백 명 정도였던 해외취업자가 지난해에는 4천 명이 넘어서서 불과 3년 사이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외 취업, 잘 만 활용하면 청년 고용문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회의중인 외국항공사 직원들, 승무원 상당수가 한국인입니다.

<녹취>"오늘 항공기에 아기들이 많이 타는 만큼 아기용 장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항공사에는 50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하나(베트남 항공 승무원) :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구요. 직업에 있어서 남들과 다른 경력을 쌓고 싶었습니다."

이 승무원학원 출신 취업자 가운데 3분의 1은 외국항공사에 취업합니다.

외국항공사의 장점이 알려지면서부텁니다.

<인터뷰>박주용(ANC항공학원 부사장) : "외국항공사를 다니다 국내항공사의 경력직 승무원이 되는 경우도 상당수이고 강사 등 다양한 문호가 개방돼 있는게 외국항공사의 장점입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다릅니다.

<인터뷰>박주환(대학교 4학년) : "해외에서 기술과 스펙을 쌓아서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켄 우(싱가폴 TCC그룹 이사) : "한국 젊은이들을 많이 고용하고 싶습니다. 한국인은 고학력의 능숙한 인재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투자가 답보상태에 있는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로 취업하는 것은 해외진출을 통한 국부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관련업무가 부처별로 나뉜 탓에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합니다.

상당수 일자리가 단순 노무직인 점도 개선해야 합니다.

<인터뷰>임민욱(사람인 팀장) : "IT를 비롯한 전문적인 일자리들로 연계해주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고용이 한계에 달한 지금, 해외취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청년 취업난…해외로 눈 돌려라
    • 입력 2012-01-20 21:58:36
    뉴스 9
<앵커 멘트> 나라 밖에서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천4백 명 정도였던 해외취업자가 지난해에는 4천 명이 넘어서서 불과 3년 사이에 세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외 취업, 잘 만 활용하면 청년 고용문제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항에서 회의중인 외국항공사 직원들, 승무원 상당수가 한국인입니다. <녹취>"오늘 항공기에 아기들이 많이 타는 만큼 아기용 장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항공사에는 50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있습니다. <인터뷰>김하나(베트남 항공 승무원) :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구요. 직업에 있어서 남들과 다른 경력을 쌓고 싶었습니다." 이 승무원학원 출신 취업자 가운데 3분의 1은 외국항공사에 취업합니다. 외국항공사의 장점이 알려지면서부텁니다. <인터뷰>박주용(ANC항공학원 부사장) : "외국항공사를 다니다 국내항공사의 경력직 승무원이 되는 경우도 상당수이고 강사 등 다양한 문호가 개방돼 있는게 외국항공사의 장점입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이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사정이 다릅니다. <인터뷰>박주환(대학교 4학년) : "해외에서 기술과 스펙을 쌓아서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인터뷰>켄 우(싱가폴 TCC그룹 이사) : "한국 젊은이들을 많이 고용하고 싶습니다. 한국인은 고학력의 능숙한 인재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내 투자가 답보상태에 있는 지금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로 취업하는 것은 해외진출을 통한 국부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해외취업 관련업무가 부처별로 나뉜 탓에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합니다. 상당수 일자리가 단순 노무직인 점도 개선해야 합니다. <인터뷰>임민욱(사람인 팀장) : "IT를 비롯한 전문적인 일자리들로 연계해주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고용이 한계에 달한 지금, 해외취업에서 돌파구를 찾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