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모양 손난로 ‘핫팩’ 화상 주의!

<앵커 멘트>



야외 활동할 때 손난로, 일명 핫팩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특히 옷에 붙여서 사용하면 간편하면서 따뜻하긴한데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늘 영하권인 겨울철, 저절로 열을 내는 주머니 모양의 손난로, ’핫팩’이 인깁니다.



<인터뷰>김민재(서울 방학동):"핫팩 갖고 있으면 손이나 몸이 안 춥고 그래요."



실제 얼마나 따뜻할까.



시중에서 팔리는 핫팩 5종의 온도 변화를 살펴봤습니다.



따뜻하다고 느끼는 40도 이상의 온도가 10시간 넘게 유지되고, 60도 이상까지 치솟기도 합니다.



문제는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화상.



40도 이상에서 1시간 넘도록 오래 노출되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부위에 핫팩을 붙이고 겨울 스포츠 같이 오래 야외 활동을 하거나 잠에 들 경우 더 위험합니다.



<녹취>우oo(핫팩 화상 피해):"잘때는 몰라요.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빨갛게 되서 물집같은거 잡히고."



액체로 된 핫팩의 경우 내용물이 터지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민oo(핫팩 화상 피해):"좀 뜨거우면 (떼었다가) 나중에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 얘가 터질거라고는 생각 안하잖아요."



핫팩 화상 피해로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것만 최근 3년 동안 54건에 이릅니다.



<인터뷰>문덕주(oo병원 화상센터장):"열 자체가 계속 안으로 들어가거든요, (상처) 깊이가 깊게 되서 오는 화상이 많습니다."



핫팩을 한 뒤 피부가 빨개지거나 물집이 생기면 저온 화상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