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운항 재개…섬 마을 고향 떠나 서울로

입력 2012.01.2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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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와 남해에 내려졌던 풍랑 특보가 해제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이틀 만에 재개됐습니다.

섬에 있는 고향을 찾아 짧은 명절을 보낸 귀성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길을 서둘렀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하던 섬 마을이 고향을 찾은 젊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제 풍랑으로 뱃길이 막혀 하루 늦게 도착한 고향 집, 밤새도록 할 얘기가 쌓여있습니다.

<녹취> "어머님이 바다에서 잡으셨어요?" "바다에서 캤지." "맛있네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훌쩍 큰 손주들이 든든하고 대견합니다.

<인터뷰>김화심(82) : "손주, 며느리들 모두 건강해서 명절에 설 지내로 오니까, 고맙고. 참 좋지요."

반가움도 잠시, 다시 뭍으로 나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늙으신 어머니는 정성으로 키운 깨와 고추를 한아름 꺼내 놓습니다.

<녹취> "셋째 며느리, 이건 손자 며느리 것!"

궂은 날씨로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 자식들은 아쉬운 마음이 더욱 큽니다.

<인터뷰>문태성(광주광역시 용봉동) : "하루나 이틀이라도 자고 가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바로 나가서 안타깝습니다."

여느 해보다 짧은 명절을 보낸 섬 귀성객들은 부모님과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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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운항 재개…섬 마을 고향 떠나 서울로
    • 입력 2012-01-23 22: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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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와 남해에 내려졌던 풍랑 특보가 해제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이틀 만에 재개됐습니다. 섬에 있는 고향을 찾아 짧은 명절을 보낸 귀성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귀경길을 서둘렀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적하던 섬 마을이 고향을 찾은 젊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어제 풍랑으로 뱃길이 막혀 하루 늦게 도착한 고향 집, 밤새도록 할 얘기가 쌓여있습니다. <녹취> "어머님이 바다에서 잡으셨어요?" "바다에서 캤지." "맛있네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훌쩍 큰 손주들이 든든하고 대견합니다. <인터뷰>김화심(82) : "손주, 며느리들 모두 건강해서 명절에 설 지내로 오니까, 고맙고. 참 좋지요." 반가움도 잠시, 다시 뭍으로 나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늙으신 어머니는 정성으로 키운 깨와 고추를 한아름 꺼내 놓습니다. <녹취> "셋째 며느리, 이건 손자 며느리 것!" 궂은 날씨로 일찍 길을 나서야 하는 자식들은 아쉬운 마음이 더욱 큽니다. <인터뷰>문태성(광주광역시 용봉동) : "하루나 이틀이라도 자고 가면 좋을텐데, 그러지 못하고 바로 나가서 안타깝습니다." 여느 해보다 짧은 명절을 보낸 섬 귀성객들은 부모님과 고향의 정을 가득 안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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