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공시가격 ‘들쭉날쭉’…균형 맞춘다

입력 2012.01.28 (09:28) 수정 2012.01.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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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늘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8억, 올해 예정가는 8억 7천 7백만원입니다.

한꺼번에 9.6% 오르는 셈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서울은 지난해보다 평균 6.6%, 울산은 8.1% 올리겠다고 각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역별로 들쭉날쭉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서울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데 반해 광주광역시는 시세의 76.5%, 이 격차를 줄여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거입니다.

실제 이같은 불균형으로 시세가 똑같이 2억인 단독주택이라도 서울과 광주에서 내는 세금이 다릅니다.

서울의 재산세는 54000원이지만 광주광역시에선 10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 "서울 수도권 단독주택이 그동안 많이 올랐는데 거래가 드물다보니 시세 파악이 쉽지 않아서 공시가격이 보수적으로 책정된 측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재산세가 늘어난다는 점, 서울 등 세금 인상폭이 큰 지역에선 반발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서울 단독주택 소유자 : " 세금 올리면 점차적으로 올려야지 팍 올려버리잖아. 강남을 떠나라는거여."

정부는 주민 반발을 감안해, 인상폭을 다소 하향조정해서라도 오는 31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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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주택 공시가격 ‘들쭉날쭉’…균형 맞춘다
    • 입력 2012-01-28 09:28:11
    • 수정2012-01-28 09:54: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따라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늘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있는 단독주택입니다. 지난해 공시가격은 8억, 올해 예정가는 8억 7천 7백만원입니다. 한꺼번에 9.6% 오르는 셈입니다. 이처럼 정부는 올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서울은 지난해보다 평균 6.6%, 울산은 8.1% 올리겠다고 각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무엇보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지역별로 들쭉날쭉한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서울의 공시가격은 시세의 절반도 안 되는데 반해 광주광역시는 시세의 76.5%, 이 격차를 줄여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거입니다. 실제 이같은 불균형으로 시세가 똑같이 2억인 단독주택이라도 서울과 광주에서 내는 세금이 다릅니다. 서울의 재산세는 54000원이지만 광주광역시에선 10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박원갑(국민은행 부동산) : "서울 수도권 단독주택이 그동안 많이 올랐는데 거래가 드물다보니 시세 파악이 쉽지 않아서 공시가격이 보수적으로 책정된 측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당장 올해부터 재산세가 늘어난다는 점, 서울 등 세금 인상폭이 큰 지역에선 반발기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서울 단독주택 소유자 : " 세금 올리면 점차적으로 올려야지 팍 올려버리잖아. 강남을 떠나라는거여." 정부는 주민 반발을 감안해, 인상폭을 다소 하향조정해서라도 오는 31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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