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폭설, 은빛 절경 만끽…만설제 봉행

입력 2012.01.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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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미터 가까운 폭설이 내린 한라산엔 은빛 절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만설제도 열려 산악인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970미터의 한라산 하얀 눈밭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한참 눈싸움을 하다가, 얼음 집도 만들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자연 눈썰매장인 한라산 중턱에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썰매 타는 즐거움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류은선(대전 유성구): "이 분이 (썰매) 빌려주셔서 타봤는데 예전에 어렸을 때 비료 포대로 탔던 생각도 나고 흥겹고 좋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마주하는 해발 천169미터의 어승생악 정상에선 산악인들이 모여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 만설제를 올렸습니다.

<녹취> 박훈규(제주도산악연맹 회장): "사랑의 꽃, 평화의 꽃이 한라산의 화사한 눈꽃처럼 돋아나게 하시고, 큰 바람 막아주시어 풍요가 깃드는 한해가 되게 해주십시오."

연일 동장군의 기세 앞에서 산 속의 폭포수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떨어지다 멈춘 물줄기는 오랜 세월 만들어진 종유석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맹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얼음 사이로 물줄기를 멈추지 않는 폭포에서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또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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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폭설, 은빛 절경 만끽…만설제 봉행
    • 입력 2012-01-29 21:47:32
    뉴스 9
<앵커 멘트> 2미터 가까운 폭설이 내린 한라산엔 은빛 절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만설제도 열려 산악인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유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970미터의 한라산 하얀 눈밭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한참 눈싸움을 하다가, 얼음 집도 만들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자연 눈썰매장인 한라산 중턱에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썰매 타는 즐거움에 푹 빠져듭니다. <인터뷰> 류은선(대전 유성구): "이 분이 (썰매) 빌려주셔서 타봤는데 예전에 어렸을 때 비료 포대로 탔던 생각도 나고 흥겹고 좋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마주하는 해발 천169미터의 어승생악 정상에선 산악인들이 모여 올 한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 만설제를 올렸습니다. <녹취> 박훈규(제주도산악연맹 회장): "사랑의 꽃, 평화의 꽃이 한라산의 화사한 눈꽃처럼 돋아나게 하시고, 큰 바람 막아주시어 풍요가 깃드는 한해가 되게 해주십시오." 연일 동장군의 기세 앞에서 산 속의 폭포수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떨어지다 멈춘 물줄기는 오랜 세월 만들어진 종유석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맹추위 속에서도 꿋꿋이 얼음 사이로 물줄기를 멈추지 않는 폭포에서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또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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