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 70만 원 ‘레스토랑 꽃뱀’ 조심

입력 2012.01.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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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처음 만난 여성과 식당을 갔는데 밥값으로만 수십만원이 나왔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최근 수도권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사건,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모의 여성을 따라 레스토랑을 찾은 중년 남성,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비싼 식사비에 당혹스러워 합니다.

이 30대 남성도 드라마와 같은 경험을 겪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따라 부천의 한 레스토랑에 갔는데 식사비가 88만 원이 나온 겁니다.

<녹취>이OO(음성변조): "제 한 달 생활비죠. 어이가 없고…"

류모 씨도 비슷한 방법으로 용인의 한 레스토랑에 가게 됐다가 70만 원이나 결재해야 했습니다.

<녹취>류OO(음성변조): "음식 맛은 전혀 아니에요, 소문난 집도 아니고."

최근 부천의 한 경찰서에만 식사비로 최고 백60만 원을 냈다며 10여 명이 고소장을 내는 등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식당을 안내했고, 점원이 여성에게만 메뉴판을 줘 가격 확인을 할 수 없게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여성들이 레스토랑에 고용된 아르바이트생, 일명 '레스토랑 꽃뱀'이란 겁니다.

하지만 사기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가격 책정은) 자율이에요, 자율. (여자들)통화 내역이나 아가씨하고 주인하고 계좌 관련 (확인해야죠)."

경찰은 낯선 이와 낯선 식당에 갔을 때는 가격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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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끼 식사 70만 원 ‘레스토랑 꽃뱀’ 조심
    • 입력 2012-01-29 21:47:35
    뉴스 9
<앵커 멘트> 처음 만난 여성과 식당을 갔는데 밥값으로만 수십만원이 나왔다면 여러분은 어떠시겠습니까? 최근 수도권에서 이런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른바 레스토랑 꽃뱀 사건, 곽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모의 여성을 따라 레스토랑을 찾은 중년 남성,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비싼 식사비에 당혹스러워 합니다. 이 30대 남성도 드라마와 같은 경험을 겪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성을 따라 부천의 한 레스토랑에 갔는데 식사비가 88만 원이 나온 겁니다. <녹취>이OO(음성변조): "제 한 달 생활비죠. 어이가 없고…" 류모 씨도 비슷한 방법으로 용인의 한 레스토랑에 가게 됐다가 70만 원이나 결재해야 했습니다. <녹취>류OO(음성변조): "음식 맛은 전혀 아니에요, 소문난 집도 아니고." 최근 부천의 한 경찰서에만 식사비로 최고 백60만 원을 냈다며 10여 명이 고소장을 내는 등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여성들이 식당을 안내했고, 점원이 여성에게만 메뉴판을 줘 가격 확인을 할 수 없게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 여성들이 레스토랑에 고용된 아르바이트생, 일명 '레스토랑 꽃뱀'이란 겁니다. 하지만 사기성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가격 책정은) 자율이에요, 자율. (여자들)통화 내역이나 아가씨하고 주인하고 계좌 관련 (확인해야죠)." 경찰은 낯선 이와 낯선 식당에 갔을 때는 가격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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