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민들의 주요 식품인 미역이 올해는 '귀한 몸'이 됐다고 합니다.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밑으로 줄어들어, 어민들도 울상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맘 때쯤이면 미역을 건져 올리는 어선들로 북적여야할 할 양식장이 썰렁합니다.
미역이 자라고 있는 밧줄을 건져 올려 봤습니다.
어린 미역이 군데군데 붙어 있을 뿐 잡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장 앞바다에 심은 미역 종묘가 집단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일대 수온이 평년보다 1~4도가량 높아져 어린 미역 종묘가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사한 종묘를 걷어내고 새로 심는 바람에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인데도 미역이 이처럼 다 자라지 못했습니다.
생산량은 예년의 1/4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김영태(기장 대변어촌계) ; "100미터 기준으로 잘 됐을 때는 7~800킬로그램 정도, 그러나 올해는 2~300킬로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40킬로그램짜리 한 포대에 2만 원에 거래되던 미역이 올해는 최고 6만 원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제때 미역을 수확하지 못하는 바람에,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미역 양식 어민 : "몇 달을 놀아버리면 인건비는 다 줘야 되잖아요. 계속 파종을 해야 하고, 씨(종묘) 값도 비싸고."
유례없는 미역 흉작으로 기장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서민들의 주요 식품인 미역이 올해는 '귀한 몸'이 됐다고 합니다.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밑으로 줄어들어, 어민들도 울상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맘 때쯤이면 미역을 건져 올리는 어선들로 북적여야할 할 양식장이 썰렁합니다.
미역이 자라고 있는 밧줄을 건져 올려 봤습니다.
어린 미역이 군데군데 붙어 있을 뿐 잡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장 앞바다에 심은 미역 종묘가 집단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일대 수온이 평년보다 1~4도가량 높아져 어린 미역 종묘가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사한 종묘를 걷어내고 새로 심는 바람에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인데도 미역이 이처럼 다 자라지 못했습니다.
생산량은 예년의 1/4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김영태(기장 대변어촌계) ; "100미터 기준으로 잘 됐을 때는 7~800킬로그램 정도, 그러나 올해는 2~300킬로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40킬로그램짜리 한 포대에 2만 원에 거래되던 미역이 올해는 최고 6만 원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제때 미역을 수확하지 못하는 바람에,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미역 양식 어민 : "몇 달을 놀아버리면 인건비는 다 줘야 되잖아요. 계속 파종을 해야 하고, 씨(종묘) 값도 비싸고."
유례없는 미역 흉작으로 기장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장 미역 ‘귀한 몸’…수확량 절반으로 줄어
-
- 입력 2012-02-02 07:05:37

<앵커 멘트>
서민들의 주요 식품인 미역이 올해는 '귀한 몸'이 됐다고 합니다.
수확량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밑으로 줄어들어, 어민들도 울상입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맘 때쯤이면 미역을 건져 올리는 어선들로 북적여야할 할 양식장이 썰렁합니다.
미역이 자라고 있는 밧줄을 건져 올려 봤습니다.
어린 미역이 군데군데 붙어 있을 뿐 잡풀만 무성합니다.
지난해 10월부터 기장 앞바다에 심은 미역 종묘가 집단 폐사했기 때문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일대 수온이 평년보다 1~4도가량 높아져 어린 미역 종묘가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사한 종묘를 걷어내고 새로 심는 바람에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인데도 미역이 이처럼 다 자라지 못했습니다.
생산량은 예년의 1/4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터뷰>김영태(기장 대변어촌계) ; "100미터 기준으로 잘 됐을 때는 7~800킬로그램 정도, 그러나 올해는 2~300킬로그램에 그치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40킬로그램짜리 한 포대에 2만 원에 거래되던 미역이 올해는 최고 6만 원까지 값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제때 미역을 수확하지 못하는 바람에, 생산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미역 양식 어민 : "몇 달을 놀아버리면 인건비는 다 줘야 되잖아요. 계속 파종을 해야 하고, 씨(종묘) 값도 비싸고."
유례없는 미역 흉작으로 기장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황현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