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개봉영화] ‘파파’ 外

입력 2012.02.02 (08:13) 수정 2012.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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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요일이죠. 영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어떤 영화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먼저 이색적인 가족의 탄생을 그린 영화 '파파'입니다.

무조건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겠죠.

<녹취> "결혼 좀 합시다."

위장 결혼 하루 만에 부인이 사고로 숨집니다.

6명의 아이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 가짜 아빠.

<녹취> "한국말 누구한테 배웠어 장금이한테 배웠습니다."

배우 박용우 씨의 관록에,

<녹취> "뭐라는 거야..."

탁월한 춤과 노래를 뽐낸 신예 고아라씨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습니다.

<인터뷰> 고아라 :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느꼈던 여러가지 것들을 같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녹취> "니 이게 뭔지 아나. 10억짜리 전화번호부야. 10억짜리."

세관 공무원 출신의 로비의 달인.

<녹취>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건달은 싸워야 할 때 건달입니다."

부산 최대 조직폭력배의 젊은 보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부산의 폭력조직계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영상과,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최민식 : "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 사는 우리네 아버지들이 과연 누구를 비난할 수 있을까.."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고, 밀린 집안 일도 해야 합니다.

또 직장 상사의 잔소리도 참아내야 합니다.

직장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고 달리고 또 달리는 슈퍼맘.

어떻게 그 많은 일 들을 다해 낼까, 직장 여성들의 애환이 흥겹게 그려집니다.

무너진 빙하에 갇혀 버린 펭귄들을 구하기 위해 남극의 동물 친구들이 총출동합니다.

뭉클한 가족애를 전하면서도 환경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딸을 잃은 부부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비행 소녀의 기묘한 만남.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낯선 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됩니다.

<질문>

다음은 어떤 소식 살펴볼까요? 답변 2) 올 겨울 극장가,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물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인간과 교감을 나누며, 인간들을 깨우쳐 주기까지 하는 사랑스런 동물들, 한번 만나보실까요.

<녹취> "레이첼, 프레드, 앨마. 그리고 얘는 뱀뱀이야..."

빙벽에 갇혀 버린 고래 가족.

멸종 위기의 회색 고래들입니다.

<녹취>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고래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발벗고 나섭니다.

지역 주민과 군대 그리고 석유회사와 환경 단체.

심지어 냉전 시대 적국인 러시아까지 동참하죠.

<녹취> "고래는 때론 나약하고 두려움도 느끼고, 또 도움을 필요로 하죠."

이 불쌍한 고래들이 인간들의 마음속에 있던 거대한 장벽을 걷어낸 것이죠.

소년과 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굽니다.

하지만, 헤어집니다.

1차 대전이 터져 군마로 차출된 것이죠.

그러나 혼돈의 전장도 이들의 우정을 막진 못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죠. 여기는 동물원이에요. 예..

이사 온 집이 동물원입니다.

사자도 있고, 곰도 있죠.

<녹취> "이건 아빠가 원한거지 난 싫다고요."

그러나 아버지와 사춘기 아들은 언제나 이렇게 갈등합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부자는 함께 동물들을 돌보며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공교롭게도 세 영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쟁과 냉전, 갈등.

인간들끼리는 늘 싸우고 다퉈왔지만, 동물들만큼은 변함없는 우정으로 늘 곁에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 순수함이 더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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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주의 개봉영화] ‘파파’ 外
    • 입력 2012-02-02 08:13:33
    • 수정2012-02-02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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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목요일이죠. 영화계 소식 알아봅니다. 이민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질문> 오늘은 어떤 영화부터 알아볼까요? <답변> 먼저 이색적인 가족의 탄생을 그린 영화 '파파'입니다. 무조건의 사랑, 가족의 사랑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겠죠. <녹취> "결혼 좀 합시다." 위장 결혼 하루 만에 부인이 사고로 숨집니다. 6명의 아이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 가짜 아빠. <녹취> "한국말 누구한테 배웠어 장금이한테 배웠습니다." 배우 박용우 씨의 관록에, <녹취> "뭐라는 거야..." 탁월한 춤과 노래를 뽐낸 신예 고아라씨의 연기력이 조화를 이루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습니다. <인터뷰> 고아라 :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느꼈던 여러가지 것들을 같이 느끼실 수 있지 않을까..." <녹취> "니 이게 뭔지 아나. 10억짜리 전화번호부야. 10억짜리." 세관 공무원 출신의 로비의 달인. <녹취> "학생은 공부를 해야 학생이고, 건달은 싸워야 할 때 건달입니다." 부산 최대 조직폭력배의 젊은 보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부산의 폭력조직계를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1980년대를 완벽히 재현한 영상과, 물 만난 고기처럼 살아있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최민식 : "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만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에 사는 우리네 아버지들이 과연 누구를 비난할 수 있을까.."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줘야 하고, 밀린 집안 일도 해야 합니다. 또 직장 상사의 잔소리도 참아내야 합니다. 직장과 가정, 모두에 충실하기 위해 하이힐을 신고 달리고 또 달리는 슈퍼맘. 어떻게 그 많은 일 들을 다해 낼까, 직장 여성들의 애환이 흥겹게 그려집니다. 무너진 빙하에 갇혀 버린 펭귄들을 구하기 위해 남극의 동물 친구들이 총출동합니다. 뭉클한 가족애를 전하면서도 환경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뮤지컬 애니메이션입니다. 딸을 잃은 부부와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비행 소녀의 기묘한 만남.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낯선 이들이 서로에게 위로가 됩니다. <질문> 다음은 어떤 소식 살펴볼까요? 답변 2) 올 겨울 극장가,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동물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인간과 교감을 나누며, 인간들을 깨우쳐 주기까지 하는 사랑스런 동물들, 한번 만나보실까요. <녹취> "레이첼, 프레드, 앨마. 그리고 얘는 뱀뱀이야..." 빙벽에 갇혀 버린 고래 가족. 멸종 위기의 회색 고래들입니다. <녹취>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역사적인 고래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모두 발벗고 나섭니다. 지역 주민과 군대 그리고 석유회사와 환경 단체. 심지어 냉전 시대 적국인 러시아까지 동참하죠. <녹취> "고래는 때론 나약하고 두려움도 느끼고, 또 도움을 필요로 하죠." 이 불쌍한 고래들이 인간들의 마음속에 있던 거대한 장벽을 걷어낸 것이죠. 소년과 말.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굽니다. 하지만, 헤어집니다. 1차 대전이 터져 군마로 차출된 것이죠. 그러나 혼돈의 전장도 이들의 우정을 막진 못합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찾아 긴 여정을 떠나죠. 여기는 동물원이에요. 예.. 이사 온 집이 동물원입니다. 사자도 있고, 곰도 있죠. <녹취> "이건 아빠가 원한거지 난 싫다고요." 그러나 아버지와 사춘기 아들은 언제나 이렇게 갈등합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부자는 함께 동물들을 돌보며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공교롭게도 세 영화 모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쟁과 냉전, 갈등. 인간들끼리는 늘 싸우고 다퉈왔지만, 동물들만큼은 변함없는 우정으로 늘 곁에 있었다는 것, 그래서 그 순수함이 더 큰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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