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10대 여성 장애인이 8년 동안 한 평도 안 되는 철창에 갇혀 지낸 사실이 인권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는, 이 장애인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지적 장애인, 17살 유 모 양.
유 양은, 9살 무렵부터 인생의 절반을 바로 이 철장에 갇힌 채 보냈습니다.
<녹취> 장애인 재활교사 : "아이가 침대에서 나오니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도움없이는 못 나오나요?) 그렇죠, 스스로 걸음을 잘못 걸어요."
가로, 세로 1m 안팎에, 넓이는 채 3.3제곱미터도 안 되는 철창에서.
치료를 받거나, 밥 먹을 때를 빼놓고 살다시피한 겁니다.
<인터뷰> 장애인 재활교사 : "방법을 바꿔야 되지않느냐, 말씀 드렸는데. (원장이)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이렇게 갇혀 지낸 건, 나머지 장애인 20여 명도 마찬가지.
일부 원생이 자주 무단 외출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방에 감금됐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 측은 문 손잡이 방향을 반대로 바꿔 설치해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설 측은 그러나, 원생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애인 시설 원장 : "이것(철창)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매일 10회 정도 간질을 앓아요. 보호하는 차원에서..."
인권위는 해당 시설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지자체는 이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10대 여성 장애인이 8년 동안 한 평도 안 되는 철창에 갇혀 지낸 사실이 인권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는, 이 장애인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지적 장애인, 17살 유 모 양.
유 양은, 9살 무렵부터 인생의 절반을 바로 이 철장에 갇힌 채 보냈습니다.
<녹취> 장애인 재활교사 : "아이가 침대에서 나오니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도움없이는 못 나오나요?) 그렇죠, 스스로 걸음을 잘못 걸어요."
가로, 세로 1m 안팎에, 넓이는 채 3.3제곱미터도 안 되는 철창에서.
치료를 받거나, 밥 먹을 때를 빼놓고 살다시피한 겁니다.
<인터뷰> 장애인 재활교사 : "방법을 바꿔야 되지않느냐, 말씀 드렸는데. (원장이)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이렇게 갇혀 지낸 건, 나머지 장애인 20여 명도 마찬가지.
일부 원생이 자주 무단 외출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방에 감금됐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 측은 문 손잡이 방향을 반대로 바꿔 설치해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설 측은 그러나, 원생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애인 시설 원장 : "이것(철창)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매일 10회 정도 간질을 앓아요. 보호하는 차원에서..."
인권위는 해당 시설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지자체는 이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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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장애인 여성 철창에 가둬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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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2 09:05:18

<앵커 멘트>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한 10대 여성 장애인이 8년 동안 한 평도 안 되는 철창에 갇혀 지낸 사실이 인권위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는, 이 장애인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지적 장애인, 17살 유 모 양.
유 양은, 9살 무렵부터 인생의 절반을 바로 이 철장에 갇힌 채 보냈습니다.
<녹취> 장애인 재활교사 : "아이가 침대에서 나오니까,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도움없이는 못 나오나요?) 그렇죠, 스스로 걸음을 잘못 걸어요."
가로, 세로 1m 안팎에, 넓이는 채 3.3제곱미터도 안 되는 철창에서.
치료를 받거나, 밥 먹을 때를 빼놓고 살다시피한 겁니다.
<인터뷰> 장애인 재활교사 : "방법을 바꿔야 되지않느냐, 말씀 드렸는데. (원장이)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이렇게 갇혀 지낸 건, 나머지 장애인 20여 명도 마찬가지.
일부 원생이 자주 무단 외출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방에 감금됐습니다.
이를 위해 시설 측은 문 손잡이 방향을 반대로 바꿔 설치해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설 측은 그러나, 원생들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애인 시설 원장 : "이것(철창)은 제가 만든 것도 아니고, 매일 10회 정도 간질을 앓아요. 보호하는 차원에서..."
인권위는 해당 시설 원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지자체는 이 시설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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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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