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스마트폰 앱 인기 ‘실생활 속으로’

입력 2012.02.02 (22:02) 수정 2012.02.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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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2천2백만대를 돌파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기존 휴대전화에는 없는 ’응용 프로그램’, 즉 ’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앱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 소일거리 정도에 불과했는데 끊없이 진화해, 이제 취미와 여가를 넘어 통신,업무,교육 등 실생활의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자, 건물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위치정보시스템, GPS를 활용한 이른바 ’증강 현실 앱’입니다.



<인터뷰> 박세일(서울 행당동) : "처음보는 장소나 잘 모르는 곳에 갔을때, 맛집 같은걸 찾을 때 이 앱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최근의 앱은 카메라와 GPS 같은 스마트폰의 부가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게임의 경우 동작 인식 기능과 인터넷을 활용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게임회사 직원) : "직장인들 여러명이 모여서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내기같은 것도 4명이서 모여서 할 수 있고..."



날씨나 일정 관리 등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앱의 활용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루 8억 건의 문자메시지가 오가는 무료 모바일 메신저는 통신요금체계를 흔들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교육용 앱도 자녀 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습니다.



<녹취> "게임하는 것처럼 재밌고 쉽고 간단해서 좋아요."



아울러 쇼핑과 건강, 문화생활 등, 스마트폰 앱은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앱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화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급속히 증가한 속도나 양만큼 유해성 앱들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 있는 정인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초기 앱은 인터넷이나 날씨, 시계, 카메라 등 기본적인 기능만 갖췄고 숫자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08년 500개 정도에 불과했죠.



하지만 바로 이듬해 10만개, 지난해 90만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구요,



올해말이면 백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생활 침해나 악성코드,음란물 등 이른바 불법,유해성 앱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음란물 앱의 경우 (약간의 포즈)보시는 것 처럼 1년만에 무려 32배나 증가했습니다.



불법, 유해성 앱의 실태가 어떤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생 김 모 군은 친구가 알려준 음란물 앱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손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중학생) : "호기심으로 그런 인터넷으로 들어가는 사이트를 모바일로 들어가 봤는데 많이 음란해서 그냥 삭제하고..."



음란물 앱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불건전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팅 앱’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 "애인 대행 이런 거 이뤄지고 하다 보니까 은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려고 랜덤 채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앱은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서울 신림역 근처입니다. 위치 추적 앱을 실행시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서울 영등포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위치가 상대방에게 전송됩니다.



<인터뷰> 이원태(경기도 안양시) : "어떤 걸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 되게 불안하고 무서울 거 같아요."



음란물 앱에서 신체를 몰래 촬영할 수 있는 앱들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범죄에 이용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음란 앱 때문에 특히 학부모님들이 골치 아프실 텐데요,



간단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우선 환경설정을 클릭하시고 ’콘텐츠 필터링’으로 들어갑니다.



여러 단계 가운데 ’전체 이용가’ 단계를 클릭한 후 확인을 누르면 차단 설정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가 중요한데요,



’핀 설정’ 항목으로 들어가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시면 자녀들이 마음대로 필터링 기능을 바꾸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정된 기준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음란 앱들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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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스마트폰 앱 인기 ‘실생활 속으로’
    • 입력 2012-02-02 22:02:41
    • 수정2012-02-02 22:54:01
    뉴스 9
<앵커 멘트>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 연말을 기준으로 2천2백만대를 돌파했는데요,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까요?

기존 휴대전화에는 없는 ’응용 프로그램’, 즉 ’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앱은 스마트폰 도입 초기 소일거리 정도에 불과했는데 끊없이 진화해, 이제 취미와 여가를 넘어 통신,업무,교육 등 실생활의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 카메라로 거리를 비추자, 건물 정보가 화면에 나타납니다.

위치정보시스템, GPS를 활용한 이른바 ’증강 현실 앱’입니다.

<인터뷰> 박세일(서울 행당동) : "처음보는 장소나 잘 모르는 곳에 갔을때, 맛집 같은걸 찾을 때 이 앱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최근의 앱은 카메라와 GPS 같은 스마트폰의 부가적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게임의 경우 동작 인식 기능과 인터넷을 활용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훈(게임회사 직원) : "직장인들 여러명이 모여서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내기같은 것도 4명이서 모여서 할 수 있고..."

날씨나 일정 관리 등 단순한 기능에서 벗어나 앱의 활용 영역도 무한대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루 8억 건의 문자메시지가 오가는 무료 모바일 메신저는 통신요금체계를 흔들고 있고,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교육용 앱도 자녀 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습니다.

<녹취> "게임하는 것처럼 재밌고 쉽고 간단해서 좋아요."

아울러 쇼핑과 건강, 문화생활 등, 스마트폰 앱은 일상 생활의 거의 모든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확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처럼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앱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화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급속히 증가한 속도나 양만큼 유해성 앱들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디지털 스튜디오에 있는 정인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멘트>

초기 앱은 인터넷이나 날씨, 시계, 카메라 등 기본적인 기능만 갖췄고 숫자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08년 500개 정도에 불과했죠.

하지만 바로 이듬해 10만개, 지난해 90만개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구요,

올해말이면 백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생활 침해나 악성코드,음란물 등 이른바 불법,유해성 앱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건데요,

특히 음란물 앱의 경우 (약간의 포즈)보시는 것 처럼 1년만에 무려 32배나 증가했습니다.

불법, 유해성 앱의 실태가 어떤지 한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학생 김 모 군은 친구가 알려준 음란물 앱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손쉽게 음란물을 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00 (중학생) : "호기심으로 그런 인터넷으로 들어가는 사이트를 모바일로 들어가 봤는데 많이 음란해서 그냥 삭제하고..."

음란물 앱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어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불건전한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채팅 앱’도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 "애인 대행 이런 거 이뤄지고 하다 보니까 은밀하게 관계를 유지하려고 랜덤 채팅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앱은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서울 신림역 근처입니다. 위치 추적 앱을 실행시키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서울 영등포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위치가 상대방에게 전송됩니다.

<인터뷰> 이원태(경기도 안양시) : "어떤 걸 하고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면 되게 불안하고 무서울 거 같아요."

음란물 앱에서 신체를 몰래 촬영할 수 있는 앱들까지 속속 등장하면서 범죄에 이용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음란 앱 때문에 특히 학부모님들이 골치 아프실 텐데요,

간단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 우선 환경설정을 클릭하시고 ’콘텐츠 필터링’으로 들어갑니다.

여러 단계 가운데 ’전체 이용가’ 단계를 클릭한 후 확인을 누르면 차단 설정이 됩니다.

그리고 다음 단계가 중요한데요,

’핀 설정’ 항목으로 들어가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시면 자녀들이 마음대로 필터링 기능을 바꾸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설정된 기준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음란 앱들도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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