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이래서 최강! 한파 속 야간 행군

입력 2012.02.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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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저 기온이 무려 영하 17.1도였던 오늘 양궁 대표 선수들은 야간 행군 훈련을 했습니다.



55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 도시가 깊은 잠에 빠져드는 한밤중.



매서운 추위를 헤치고 양궁대표팀이 야간 행군을 시작합니다.



천호대교를 출발해 한강변 산책길을 따라서 원효대교까지 22km에 이르는 행군 코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 10m 이상 거리를 두고 고독하게 걸어갑니다.



<인터뷰> 정다소미(양궁 국가대표) : "(마냥 좋지만은 안잖아요? 이런 훈련이! 양궁 선수인데.) 처음에는 왜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양궁에 필요해? 이랬는데 걷다보니까 이런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 한번 더 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반포에서 잠시 몸을 녹인 선수들이 걷고 또 걷기를 꼬박 4시간.



기록적 한파와 한강의 칼바람을 헤치고 선수들은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이곳 여의도 원효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임동현(양궁 국가대표) : "훈련 한 것 중 오늘이 가장 추웠구요. 더운 걸 힘들어 하는데 (런던에서) 이 추위를 생각하며 이겨낼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장영술(양궁 대표팀 총감독) : "기술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지만 이런 극기 훈련 등의 다양한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겁니다."



함백산 새벽 등반에 이어 야간 행군으로 이어지는 혹독한 훈련.



대표팀은 올림픽 전관왕을 위해 극기 훈련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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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이래서 최강! 한파 속 야간 행군
    • 입력 2012-02-02 22:05:59
    뉴스 9
<앵커 멘트>

최저 기온이 무려 영하 17.1도였던 오늘 양궁 대표 선수들은 야간 행군 훈련을 했습니다.

55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 도시가 깊은 잠에 빠져드는 한밤중.

매서운 추위를 헤치고 양궁대표팀이 야간 행군을 시작합니다.

천호대교를 출발해 한강변 산책길을 따라서 원효대교까지 22km에 이르는 행군 코스.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기 위해 서로 10m 이상 거리를 두고 고독하게 걸어갑니다.

<인터뷰> 정다소미(양궁 국가대표) : "(마냥 좋지만은 안잖아요? 이런 훈련이! 양궁 선수인데.) 처음에는 왜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양궁에 필요해? 이랬는데 걷다보니까 이런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 한번 더 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반포에서 잠시 몸을 녹인 선수들이 걷고 또 걷기를 꼬박 4시간.

기록적 한파와 한강의 칼바람을 헤치고 선수들은 단 한명의 낙오도 없이 이곳 여의도 원효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임동현(양궁 국가대표) : "훈련 한 것 중 오늘이 가장 추웠구요. 더운 걸 힘들어 하는데 (런던에서) 이 추위를 생각하며 이겨낼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장영술(양궁 대표팀 총감독) : "기술도 세계에서 가장 앞서지만 이런 극기 훈련 등의 다양한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겁니다."

함백산 새벽 등반에 이어 야간 행군으로 이어지는 혹독한 훈련.

대표팀은 올림픽 전관왕을 위해 극기 훈련을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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