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식 현지지도 “스킨십 강화”

입력 2012.02.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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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부위원장은 현지지도를 할 때마다 소규모 수행원을 이끌고 격식을 깨는 스킨십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양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군 부대장의 집을 찾은 김정은 부위원장.

부대장 부부의 손을 다정스럽게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기도 합니다.

부대 식당에선 병사용 식탁에도 앉아보고 취사원들을 격려합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특유의 통치방식인 '현지지도'에서 김정은은 가는 곳마다 기관 종사자들과 손을 잡고 파안대소를 하며 스킨십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 지도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

김 위원장은 20-30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다니면서도 일정 거리를 두고 앞에 서는 등 격식과 권위를 중시했습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많은 수행원 거느리며 카리스마 과시했던 김정일과 달리 밑으로부터 자발적 존경심 유도하려는 일종의 형식 타파로 해석..."

최근 경제분야 시찰 때 최측근 군 간부들만 동행한 점을 볼 때,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이 군부 핵심인사들에 의해 짜여진 각본에 따라 현지지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이 지난 한 달 동안 평균 나흘에 한 번씩 군 부대를 현지지도 한 것도 대내외적으로 군을 장악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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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식 현지지도 “스킨십 강화”
    • 입력 2012-02-04 2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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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부위원장은 현지지도를 할 때마다 소규모 수행원을 이끌고 격식을 깨는 스킨십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그 배경을 양영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군 부대장의 집을 찾은 김정은 부위원장. 부대장 부부의 손을 다정스럽게 잡거나 팔짱을 끼고 걷기도 합니다. 부대 식당에선 병사용 식탁에도 앉아보고 취사원들을 격려합니다. 북한 최고지도자 특유의 통치방식인 '현지지도'에서 김정은은 가는 곳마다 기관 종사자들과 손을 잡고 파안대소를 하며 스킨십 강화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 지도때와 확연히 다른 모습. 김 위원장은 20-30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다니면서도 일정 거리를 두고 앞에 서는 등 격식과 권위를 중시했습니다. <인터뷰>양무진(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많은 수행원 거느리며 카리스마 과시했던 김정일과 달리 밑으로부터 자발적 존경심 유도하려는 일종의 형식 타파로 해석..." 최근 경제분야 시찰 때 최측근 군 간부들만 동행한 점을 볼 때, 권력기반이 약한 김정은이 군부 핵심인사들에 의해 짜여진 각본에 따라 현지지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이 지난 한 달 동안 평균 나흘에 한 번씩 군 부대를 현지지도 한 것도 대내외적으로 군을 장악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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