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영하 20도 혹한 속 17만 명 시위

입력 2012.0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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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에서는 반정부와 친정부 시위가 동시에 열려 1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미국 공화당 네바다주 경선에서는 롬니 후보가 압승해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지구촌 소식,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쌓여 하얗게 변한 모스크바 시내.

시위대들은 도로를 까맣게 메웠습니다.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총선 결과 무효와 푸틴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별도로 푸틴 지지 시위를 열어 모스크바에서만 모두 17만 5천여 명이 거리를 발디딜 틈없이 채웠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 공화당 당원 대회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중간 개표 상황에서 4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른 후보들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인터뷰> 밋 롬니(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감사합니다, 네바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확신에 찬 표를 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을 계기로 백악관까지 가겠습니다."

론 폴 하원의원은 21%,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0%로 뒤따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플로리다 주 예비 선거에 이어 네바다에서도 롬니가 이기면서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하루 사이 민간인 260명이 숨진 시리아에서 대규모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극으로 치닫는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표결이 부결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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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스크바 영하 20도 혹한 속 17만 명 시위
    • 입력 2012-02-05 21: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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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에서는 반정부와 친정부 시위가 동시에 열려 17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미국 공화당 네바다주 경선에서는 롬니 후보가 압승해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지구촌 소식,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이 쌓여 하얗게 변한 모스크바 시내. 시위대들은 도로를 까맣게 메웠습니다.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총선 결과 무효와 푸틴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들이 몰려나왔습니다. 친정부 시위대도 별도로 푸틴 지지 시위를 열어 모스크바에서만 모두 17만 5천여 명이 거리를 발디딜 틈없이 채웠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 공화당 당원 대회에서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중간 개표 상황에서 48%의 득표율을 기록해 다른 후보들을 가볍게 제쳤습니다. <인터뷰> 밋 롬니(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 "감사합니다, 네바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확신에 찬 표를 주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을 계기로 백악관까지 가겠습니다." 론 폴 하원의원은 21%,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20%로 뒤따랐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플로리다 주 예비 선거에 이어 네바다에서도 롬니가 이기면서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정부군의 공격으로 하루 사이 민간인 260명이 숨진 시리아에서 대규모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극으로 치닫는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해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표결이 부결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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