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정진 ‘동안거’ 해제…절을 나서다

입력 2012.02.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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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 산사에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한 '동안거'가 해제됐습니다.

석달동안의 고행은 끝났지만 수행자들은 이제 속세에서 또 다른 고행 길에 나섭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28번의 범종 소리가 산사의 짙은 어둠을 깨우고,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예불이 경건합니다.

사찰의 깊은 곳, 선원은 불을 밝힌 채 정막에 싸였습니다.

겨우내 외부와 접촉을 끊고 수행에 정진하는 스님들.

종일 앉아 벽만 마주하는 면벽 수행은 깨달음을 위한 고독한 구도의 과정입니다.

<인터뷰> 신룡(동안거 수행 스님) : "힘든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속에서 참다운 행복을 구할 수 있다."

석 달 동안의 동안거를 마무리하는 법회.

큰 스님은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합니다.

<녹취> 무산(신흥사 조실 큰스님) : "3개월 동안 들어앉아 있는 것보다 더 큰 고행이 남아 있는 거야."

수행자들은 저마다 부처를 마음에 안고 더 깊은 깨달음을 좇아 산문을 나섭니다.

<인터뷰> 수현(동안거 수행 스님) : "오늘이 해제라고 하지만 해제가 아닌 다시 결제라는 그런 마음으로 계속해서 정진해 갈 것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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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정진 ‘동안거’ 해제…절을 나서다
    • 입력 2012-02-05 21:47:45
    뉴스 9
<앵커 멘트> 겨울 산사에서 깨달음을 구하기 위한 '동안거'가 해제됐습니다. 석달동안의 고행은 끝났지만 수행자들은 이제 속세에서 또 다른 고행 길에 나섭니다. 최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28번의 범종 소리가 산사의 짙은 어둠을 깨우고, 은은한 목탁 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예불이 경건합니다. 사찰의 깊은 곳, 선원은 불을 밝힌 채 정막에 싸였습니다. 겨우내 외부와 접촉을 끊고 수행에 정진하는 스님들. 종일 앉아 벽만 마주하는 면벽 수행은 깨달음을 위한 고독한 구도의 과정입니다. <인터뷰> 신룡(동안거 수행 스님) : "힘든 것은 당연하지만 그런 속에서 참다운 행복을 구할 수 있다." 석 달 동안의 동안거를 마무리하는 법회. 큰 스님은 끊임없는 정진을 당부합니다. <녹취> 무산(신흥사 조실 큰스님) : "3개월 동안 들어앉아 있는 것보다 더 큰 고행이 남아 있는 거야." 수행자들은 저마다 부처를 마음에 안고 더 깊은 깨달음을 좇아 산문을 나섭니다. <인터뷰> 수현(동안거 수행 스님) : "오늘이 해제라고 하지만 해제가 아닌 다시 결제라는 그런 마음으로 계속해서 정진해 갈 것입니다." KBS 뉴스 최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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