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빙판길 다리’…의료진 10명 사상

입력 2012.02.0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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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 운전하면서 다리를 지나실 때는 얼음판을 지나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얼어붙은 다리를 달리던 승합차가 추락해 건강검진을 가던 의료진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남 의령군의 한 국도,

승합차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들어와 다리의 빙판길을 한 바퀴 돌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시 교량 난간으로 돌진합니다.

차는 뒤집힌 채, 교량 아래로 추락합니다.

이 사고로 의사 27살 김 모씨 등 병원 직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내 한 병원 의료진이 농촌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용군(의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추락을 하면서 전복이 된 것이 사망자가 많았던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 새벽 경남 '신 거제대교'.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교량 위의 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지열이 없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2도에서 3도 정도 낮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 구간은 일반도로보다 빨리 얼고, 빙판길이 녹는 시간도 더 걸립니다.

<인터뷰> 황준승(도로교통공단 교수) : "(겨울철에는)절대 감속을 하셔야 되고요. 앞지르기나, 과속을 다리 위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겨울철 교량 구간은 빙판길일 가능성이 큰 만큼, 조심 운전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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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한 ‘빙판길 다리’…의료진 10명 사상
    • 입력 2012-02-07 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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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에 운전하면서 다리를 지나실 때는 얼음판을 지나간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얼어붙은 다리를 달리던 승합차가 추락해 건강검진을 가던 의료진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경남 의령군의 한 국도, 승합차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며 들어와 다리의 빙판길을 한 바퀴 돌더니,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시 교량 난간으로 돌진합니다. 차는 뒤집힌 채, 교량 아래로 추락합니다. 이 사고로 의사 27살 김 모씨 등 병원 직원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광주시내 한 병원 의료진이 농촌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가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신용군(의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추락을 하면서 전복이 된 것이 사망자가 많았던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제 새벽 경남 '신 거제대교'. 승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1명이 숨졌습니다. 교량 위의 도로는, 일반 도로와 달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지열이 없기 때문에 표면 온도가 2도에서 3도 정도 낮습니다. 이 때문에 다리 구간은 일반도로보다 빨리 얼고, 빙판길이 녹는 시간도 더 걸립니다. <인터뷰> 황준승(도로교통공단 교수) : "(겨울철에는)절대 감속을 하셔야 되고요. 앞지르기나, 과속을 다리 위에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겨울철 교량 구간은 빙판길일 가능성이 큰 만큼, 조심 운전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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