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대형마트, 기부는 인색
입력 2012.02.09 (08:07)
수정 2012.02.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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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도 연간 수십만 원씩의 기부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매장마다 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형마트의 기부금은 얼마나 될까요?
KBS가 대형마트의 기부 내역을 단독 입수한 결과, 고작 1년에 40만 원을 내는 곳도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의 발길이 줄어든 한 전통시장,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해마다 수백만 원씩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원(인천 모래내 시장 상인회장) : "독거노인들 식사나 하시라고 한 달에 40만 원씩, 1년에 500만 원 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시장을 밀어내고 골목 상권을 틀어쥔 대형 마트들은 과연 지역공동체에 얼마나 기부하고 있을까요.
인천에 7개씩 매장을 두고 있는 국내 3대 대형 마트의 지난해 기부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이마트는 1억 9천만 원, 롯데마트는 2천200만 원, 홈플러스는 천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1개 매장 평균 기부액은 이마트가 2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마트 310만 원, 홈플러스는 220만 원입니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매장은 이마트 연수점으로 4천900만 원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홈플러스 논현점과 작전점, 롯데마트 공항점으로 지난 1년 동안 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도형(인천시의원) :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에는 인색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연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전국 178개 전통시장을 밀어낸 대형마트, '유통 공룡'이라는 덩치에 비해 나눔에는 인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적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도 연간 수십만 원씩의 기부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매장마다 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형마트의 기부금은 얼마나 될까요?
KBS가 대형마트의 기부 내역을 단독 입수한 결과, 고작 1년에 40만 원을 내는 곳도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의 발길이 줄어든 한 전통시장,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해마다 수백만 원씩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원(인천 모래내 시장 상인회장) : "독거노인들 식사나 하시라고 한 달에 40만 원씩, 1년에 500만 원 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시장을 밀어내고 골목 상권을 틀어쥔 대형 마트들은 과연 지역공동체에 얼마나 기부하고 있을까요.
인천에 7개씩 매장을 두고 있는 국내 3대 대형 마트의 지난해 기부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이마트는 1억 9천만 원, 롯데마트는 2천200만 원, 홈플러스는 천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1개 매장 평균 기부액은 이마트가 2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마트 310만 원, 홈플러스는 220만 원입니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매장은 이마트 연수점으로 4천900만 원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홈플러스 논현점과 작전점, 롯데마트 공항점으로 지난 1년 동안 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도형(인천시의원) :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에는 인색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연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전국 178개 전통시장을 밀어낸 대형마트, '유통 공룡'이라는 덩치에 비해 나눔에는 인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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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공룡’ 대형마트, 기부는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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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9 08:07:37
- 수정2012-02-09 17:19:12

<앵커 멘트>
적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도 연간 수십만 원씩의 기부를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해마다 매장마다 6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대형마트의 기부금은 얼마나 될까요?
KBS가 대형마트의 기부 내역을 단독 입수한 결과, 고작 1년에 40만 원을 내는 곳도 있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밀려 손님의 발길이 줄어든 한 전통시장,
사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해마다 수백만 원씩 지역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상원(인천 모래내 시장 상인회장) : "독거노인들 식사나 하시라고 한 달에 40만 원씩, 1년에 500만 원 정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통시장을 밀어내고 골목 상권을 틀어쥔 대형 마트들은 과연 지역공동체에 얼마나 기부하고 있을까요.
인천에 7개씩 매장을 두고 있는 국내 3대 대형 마트의 지난해 기부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이마트는 1억 9천만 원, 롯데마트는 2천200만 원, 홈플러스는 천5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1개 매장 평균 기부액은 이마트가 2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롯데마트 310만 원, 홈플러스는 220만 원입니다.
기부를 가장 많이 한 매장은 이마트 연수점으로 4천900만 원이었고, 가장 적은 곳은 홈플러스 논현점과 작전점, 롯데마트 공항점으로 지난 1년 동안 4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이도형(인천시의원) :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기부에는 인색한 대형 유통업체들이 과연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이라도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난 7년 동안 전국 178개 전통시장을 밀어낸 대형마트, '유통 공룡'이라는 덩치에 비해 나눔에는 인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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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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