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지나친 상업화로 위기 자초

입력 2012.02.0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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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쿵푸 무술의 발원지로 명성이 높은 중국 소림사가 지나치게 상업화를 추구하다 오히려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최고 여행지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쿵푸무술의 총본산 소림사 석탑숲에는 무술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몰려든 수련생들로 한겨울에도 북적거립니다.

절 입구엔 패스트푸드점부터 기념품 가게까지, 온갖 상가가 어지럽게 들어서 있습니다.

중국 관광당국은 이 소림사의 여행지 관리실태가 엉망이라며 최고등급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암행조사를 해봤더니 호객행위가 도를 지나칠뿐 아니라 음식점 위생상태도 기준에 미달했고 석탑 주변의 잔디도 모두 말라 죽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최고등급 기준은 950점인데 조사대상 가운데 소림사점수가 가장 낮은 880점이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림사측은 이달말까지 지적사항들을 모두 개선해 최고등급을 유지하겠다면서도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에서도 상업화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최근 춘제연휴동안 소림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40%나 감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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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림사, 지나친 상업화로 위기 자초
    • 입력 2012-02-09 08: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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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쿵푸 무술의 발원지로 명성이 높은 중국 소림사가 지나치게 상업화를 추구하다 오히려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최고 여행지 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것입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쿵푸무술의 총본산 소림사 석탑숲에는 무술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몰려든 수련생들로 한겨울에도 북적거립니다. 절 입구엔 패스트푸드점부터 기념품 가게까지, 온갖 상가가 어지럽게 들어서 있습니다. 중국 관광당국은 이 소림사의 여행지 관리실태가 엉망이라며 최고등급지위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암행조사를 해봤더니 호객행위가 도를 지나칠뿐 아니라 음식점 위생상태도 기준에 미달했고 석탑 주변의 잔디도 모두 말라 죽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중국 CCTV 방송 : "최고등급 기준은 950점인데 조사대상 가운데 소림사점수가 가장 낮은 880점이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소림사측은 이달말까지 지적사항들을 모두 개선해 최고등급을 유지하겠다면서도 크게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에서도 상업화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최근 춘제연휴동안 소림사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40%나 감소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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