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김효재 수석에게 돈 봉투 보고” 윗선 폭로
입력 2012.02.09 (10:03)
수정 2012.02.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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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문제의 돈 봉투를 조정만 비서관에게 전달하고,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보고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가 이른바 윗선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주춤하던 검찰 수사가 다시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뿔테남'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온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이 돌려준 돈 봉투를 개인적으로 썼을 뿐이라던 기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문제의 돈 봉투를 당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고명진 씨는 또 이 같은 사실을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책임 있는 분이 권력과 아랫사람의 희생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조정만 비서관을 세번째로 소환할 예정이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효재 수석도 조만간 소환해 돈 봉투 살포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박희태 후보 측이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수표 5천만 원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당시 현금화한 돈은 직원 퇴직 위로금 등으로 썼을 뿐 고승덕 의원이나 안병용 위원장 관련 돈 봉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고명진 씨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이른바 윗선을 향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문제의 돈 봉투를 조정만 비서관에게 전달하고,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보고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가 이른바 윗선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주춤하던 검찰 수사가 다시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뿔테남'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온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이 돌려준 돈 봉투를 개인적으로 썼을 뿐이라던 기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문제의 돈 봉투를 당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고명진 씨는 또 이 같은 사실을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책임 있는 분이 권력과 아랫사람의 희생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조정만 비서관을 세번째로 소환할 예정이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효재 수석도 조만간 소환해 돈 봉투 살포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박희태 후보 측이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수표 5천만 원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당시 현금화한 돈은 직원 퇴직 위로금 등으로 썼을 뿐 고승덕 의원이나 안병용 위원장 관련 돈 봉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고명진 씨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이른바 윗선을 향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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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진 “김효재 수석에게 돈 봉투 보고” 윗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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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9 10:03:19
- 수정2012-02-09 15:05:57

<앵커 멘트>
박희태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고승덕 의원실로부터 돌려받은 문제의 돈 봉투를 조정만 비서관에게 전달하고,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보고했다고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가 이른바 윗선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주춤하던 검찰 수사가 다시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바 '뿔테남'으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아온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 씨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고승덕 의원실이 돌려준 돈 봉투를 개인적으로 썼을 뿐이라던 기존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문제의 돈 봉투를 당시 재정을 총괄했던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에게 전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고명진 씨는 또 이 같은 사실을 당시 캠프 상황실장이던 김효재 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 씨는 "책임 있는 분이 권력과 아랫사람의 희생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결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오늘 조정만 비서관을 세번째로 소환할 예정이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효재 수석도 조만간 소환해 돈 봉투 살포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 직전, 박희태 후보 측이 변호사 수임료로 받은 수표 5천만 원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당시 현금화한 돈은 직원 퇴직 위로금 등으로 썼을 뿐 고승덕 의원이나 안병용 위원장 관련 돈 봉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핵심 인물인 고명진 씨가 기존 진술을 번복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이른바 윗선을 향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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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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