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해병 상륙작전…‘결정적 행동’ 빛났다

<앵커 멘트>

귀신 잡는 해병대원들이 지금 태국에서 미국 등 7개국 해병대와 함께 합동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연합상륙 작전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태국 핫야오 현지에서 박진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국 해병대의 주력 F-18 전투기가 적의 해안진지를 강타합니다.

고속보트를 탄 해병대 수색요원들이 해안에 침투해 본격적인 상륙을 준비합니다.

곧이어 상륙돌격장갑차에 탄 해병대 본진이 해변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상륙작전의 성공을 알리는 이른바 '결정적 행동'입니다.

한국과 미국, 태국 등 7개 나라 해병대가 참여한 코브라 골드훈련.

무력분쟁이 일어난 국가를 가상한 뒤 UN 소속 다국적군을 투입해 해결한다는 시나리오 아래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캐빈 노트(중령/미 해병대 14상륙 대대) : "한국 해병의 군인정신과 그들의 전투능력에 항상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2천6백 톤급 국산 상륙함 향로봉함과 해병대와 해군 등 3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인터뷰> 최민오(중령/해병대 1사단 72대대장) : "이번 훈련을 통해 각국의 전술을 공유하고 무기 통신장비 등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미국의 신 국방전략 발표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열린 첫 연합훈련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해병대는 오는 17일까지 상륙훈련 등 연합전술훈련과 함께 의료봉사 등 대민지원활동도 펼치기로 했습니다.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