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추가 제재’ 핵개발 강행 의사 재천명

입력 2012.02.12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란이 핵공세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며 핵 개발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이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이영석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혁명 승리의 날,새로운 빛이 시작된다."

테헤란의 중심 아자디 광장.

추운 날씨에도 수만 명의 군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1979년,호메이니가 주도했던 이슬람 혁명 33주년 기념 행사입니다.

<인터뷰> 자흐라 샤할리(이란 국영 TV기자) : "최근 벌어지는 서방의 제재와 과학자 테러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방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까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란 당국은 핵 개발 강행 의사를 다시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우리는 곧 세상에 매우 새롭고 중요한 핵 개발 성과물을 보여줄 것입니다."

상당수 군중이 동원된 행사장은 미국 등 서방 세계에 대한 거대한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핵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를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살로마티(학생) : "핵 에너지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우리는 지켜낼 것입니다. 미국 등 어떤 나라도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경제 불안에 따라 민심이 악화되고 있어 이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美 추가 제재’ 핵개발 강행 의사 재천명
    • 입력 2012-02-12 21:48:38
    뉴스 9
<앵커 멘트> 이란이 핵공세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굴하지 않겠다며 핵 개발 강행 의사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추가 제재 발표 이후 한국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이영석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혁명 승리의 날,새로운 빛이 시작된다." 테헤란의 중심 아자디 광장. 추운 날씨에도 수만 명의 군중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 1979년,호메이니가 주도했던 이슬람 혁명 33주년 기념 행사입니다. <인터뷰> 자흐라 샤할리(이란 국영 TV기자) : "최근 벌어지는 서방의 제재와 과학자 테러로는 우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방의 제재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 수입원인 원유 수출까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란 당국은 핵 개발 강행 의사를 다시 천명했습니다. <인터뷰> 아흐마디네자드(이란 대통령) : "우리는 곧 세상에 매우 새롭고 중요한 핵 개발 성과물을 보여줄 것입니다." 상당수 군중이 동원된 행사장은 미국 등 서방 세계에 대한 거대한 성토장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핵 개발을 둘러싸고 서방과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이어서 이번 행사를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살로마티(학생) : "핵 에너지는 우리의 권리입니다. 우리는 지켜낼 것입니다. 미국 등 어떤 나라도 우리에게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와 높은 청년 실업률 등 경제 불안에 따라 민심이 악화되고 있어 이란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