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방치 교사, 학부모 상담일지 조작”
입력 2012.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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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여중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학교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서울의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지난주 경찰에 입건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해당 학교가 학부모의 학교 방문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과의 상담 내용이 적힌 교사 교무일집니다.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 양의 담임교사는 교무 일지에 김 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했던 날짜가 적어 뒀습니다.
당초 방문 날짜는 작년 4월26일.
하지만 직무유기 혐의로 담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 12일 앞당긴 14일자로 날짜를 고쳤습니다.
학교 측이 방문 날짜를 앞당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근거를 남기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색깔이 차이가 확 나니까 우리가 추궁하니까 소급 기재했다고 자백을 했어요. 뒤늦게..."
김 양 상담기록도 새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있었음에도, 김 양을 위해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사 : "(그 학생 관련해서는 자치위원회가 안 열린 것이죠?) 안 열린 건 맞지. 다만 열 수가 없었다. (요건이 안 맞아서?) 그렇지..."
이런 사실에 대해 학교 측은 담임 교사가 날짜를 잘못 기억했을 뿐 고의로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학교를 찾아온 부모가 정상이 아니었다며 경찰수사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강순규(00중학교 교장) : "그 학생의 어머니가 어떤 착각을 일으켰거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는 4월 말까지 청장직을 걸고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한 여중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학교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서울의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지난주 경찰에 입건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해당 학교가 학부모의 학교 방문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과의 상담 내용이 적힌 교사 교무일집니다.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 양의 담임교사는 교무 일지에 김 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했던 날짜가 적어 뒀습니다.
당초 방문 날짜는 작년 4월26일.
하지만 직무유기 혐의로 담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 12일 앞당긴 14일자로 날짜를 고쳤습니다.
학교 측이 방문 날짜를 앞당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근거를 남기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색깔이 차이가 확 나니까 우리가 추궁하니까 소급 기재했다고 자백을 했어요. 뒤늦게..."
김 양 상담기록도 새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있었음에도, 김 양을 위해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사 : "(그 학생 관련해서는 자치위원회가 안 열린 것이죠?) 안 열린 건 맞지. 다만 열 수가 없었다. (요건이 안 맞아서?) 그렇지..."
이런 사실에 대해 학교 측은 담임 교사가 날짜를 잘못 기억했을 뿐 고의로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학교를 찾아온 부모가 정상이 아니었다며 경찰수사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강순규(00중학교 교장) : "그 학생의 어머니가 어떤 착각을 일으켰거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는 4월 말까지 청장직을 걸고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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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 방치 교사, 학부모 상담일지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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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13 22:00:52
<앵커 멘트>
한 여중생을 자살에 이르게 한 학교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서울의 한 중학교 담임교사가 지난주 경찰에 입건돼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해당 학교가 학부모의 학교 방문 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유가 뭐였을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과의 상담 내용이 적힌 교사 교무일집니다.
학교 폭력을 견디다 못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 양의 담임교사는 교무 일지에 김 양의 부모가 학교를 방문했던 날짜가 적어 뒀습니다.
당초 방문 날짜는 작년 4월26일.
하지만 직무유기 혐의로 담임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뒤 12일 앞당긴 14일자로 날짜를 고쳤습니다.
학교 측이 방문 날짜를 앞당겨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근거를 남기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색깔이 차이가 확 나니까 우리가 추궁하니까 소급 기재했다고 자백을 했어요. 뒤늦게..."
김 양 상담기록도 새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있었음에도, 김 양을 위해서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해당학교 교사 : "(그 학생 관련해서는 자치위원회가 안 열린 것이죠?) 안 열린 건 맞지. 다만 열 수가 없었다. (요건이 안 맞아서?) 그렇지..."
이런 사실에 대해 학교 측은 담임 교사가 날짜를 잘못 기억했을 뿐 고의로 조작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당시 학교를 찾아온 부모가 정상이 아니었다며 경찰수사에 강한 반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강순규(00중학교 교장) : "그 학생의 어머니가 어떤 착각을 일으켰거나 아니면 정신적으로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는 4월 말까지 청장직을 걸고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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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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