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 아파트보다 다가구·다세대 ‘솔깃’

입력 2012.02.17 (13:01) 수정 2012.02.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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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로 쏠렸던 주택 임대 수요가 단독 다가구와 연립 다세대 주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2010년에서 2011년까지 국토해양부의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의 건설 수요가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립다세대 인허가 물량은 2010년, 만 5천 6백 여 가구에서 지난해 3만 8천 8백 여 가구로 늘었고, 단독다가구 역시 5천 백 여 가구에서 5천 3백 여 가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인허가는 2010년 5만 천 가구에서 지난해 4만 7천 가구로 줄었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 수요는 위축되고 임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다가구와 다세대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실거주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의 3.3㎡당 월세는 3만8천원으로 다세대 3만 천원, 다가구 2만 8천원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금 역시 아파트는 3.3㎡당 840만 원이지만 다세대는 560만원, 다가구는 450만원으로 아파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전년에 비해 10% 정도 줄어 다세대 다가구 임차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대거 공급돼 임대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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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입자들, 아파트보다 다가구·다세대 ‘솔깃’
    • 입력 2012-02-17 13:01:02
    • 수정2012-02-17 15:52:35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다가구와 다세대 주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로 쏠렸던 주택 임대 수요가 단독 다가구와 연립 다세대 주택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는 2010년에서 2011년까지 국토해양부의 주택건설실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의 건설 수요가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립다세대 인허가 물량은 2010년, 만 5천 6백 여 가구에서 지난해 3만 8천 8백 여 가구로 늘었고, 단독다가구 역시 5천 백 여 가구에서 5천 3백 여 가구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아파트 인허가는 2010년 5만 천 가구에서 지난해 4만 7천 가구로 줄었습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 수요는 위축되고 임대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다가구와 다세대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실거주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아파트의 3.3㎡당 월세는 3만8천원으로 다세대 3만 천원, 다가구 2만 8천원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금 역시 아파트는 3.3㎡당 840만 원이지만 다세대는 560만원, 다가구는 450만원으로 아파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전년에 비해 10% 정도 줄어 다세대 다가구 임차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대거 공급돼 임대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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