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련, 핵 전쟁 일어날 뻔 했다”

입력 2012.02.17 (13:14) 수정 2012.0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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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 미·소 냉전 시절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핵전쟁이 날 뻔했다고 브레진스키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이 러시아 통신에 밝혔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 카터 미국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브레진스키는 최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이 거의 일어날 뻔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1980년 당시 한밤중에 소련이 미국을 향해 핵미사일 2백20발을 발사했다는 급전을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핵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전한 내용이었습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이 카터 대통령에게 보고하려는 순간 핵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통보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상황 종료'보고가 올라와 미국의 대응 핵미사일 발사는 취소됐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결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컴퓨터에 군사 훈련 시나리오를 실수로 잘못 입력해 발생한 일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만약 미국의 대응 핵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 미국과 소련 전역이 초토화돼 무려 1억 명 가까운
인구가 희생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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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소련, 핵 전쟁 일어날 뻔 했다”
    • 입력 2012-02-17 13:14:12
    • 수정2012-02-17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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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80년 미·소 냉전 시절에 미국과 소련 사이에 핵전쟁이 날 뻔했다고 브레진스키 전 미국 대통령 보좌관이 러시아 통신에 밝혔습니다. 김명섭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 카터 미국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브레진스키는 최근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전쟁이 거의 일어날 뻔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은 1980년 당시 한밤중에 소련이 미국을 향해 핵미사일 2백20발을 발사했다는 급전을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핵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전한 내용이었습니다. 브레진스키 보좌관이 카터 대통령에게 보고하려는 순간 핵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통보가 허위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상황 종료'보고가 올라와 미국의 대응 핵미사일 발사는 취소됐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결과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컴퓨터에 군사 훈련 시나리오를 실수로 잘못 입력해 발생한 일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브레진스키 전 보좌관은 만약 미국의 대응 핵미사일이 발사됐을 경우 미국과 소련 전역이 초토화돼 무려 1억 명 가까운 인구가 희생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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