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만한 곳 볼만한 곳] ‘봄 방학’ 공연 풍성

<앵커 멘트>

이번 주부터 모든 학교가 봄방학에 들어가는데요,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김가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을사조약의 치욕 속에서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며 야구와 농구 등 새로운 스포츠를 도입해 청년 운동에 힘쓴 이상재 선생,

일제 치하의 암울한 현실에서도 1927년 숨을 거두기까지 물산장려운동과 농촌계몽운동을 펼치며 청년들이 나아갈 길을 앞장섭니다.

민족애와 화합, 상생과 평등을 실천한 선생의 삶을 다룬 서사극 '월남 이상재'입니다.

<인터뷰> 표재순(연출) : "젊은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갈지 미래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그 시대를 빌어서..."

우울증을 앓는 엄마와 그런 엄마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딸,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빠도 이 상황이 버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 품고 있는 상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 가족의 모습은 바로, 오늘의 우리와 닮아있습니다.

탄탄한 전개와 강렬한 록음악, 여기에 박칼린 감독이 20년 만에 배우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는 '넥스트 투 노말'입니다.

지난 1982년 창단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3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엽니다.

상임지휘자 김대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한경미,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특별한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대진(수원시향 상임지휘자) : "곡 선정에 초점을 맞춰 관람하면 되고 여러 가지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

협주곡과 오페라, 뮤지컬과 사물놀이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일 이 공연은 모든 좌석의 관람료가 만 원으로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