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명 당 들어간 사교육비가 24만 원.
전년도와 같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특히 중학생은 지출이 오히려 늘었구요.
경기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인데 사교육 시장은 예외일까요?
유동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은 밤 10시가 돼서야 학원을 빠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가운(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가면 영어, 수학 비중이 크니까 많이 해야 되는 거 같아요."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교육비만큼은 줄이지 않으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이렇다보니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24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2010년보다 3.6%가 줄었다지만, 학생 숫자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에도 사교육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 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특히, 중학생 사교육비는 월 26만 2천 원으로 오히려 2.7%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류현석(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공식 하나만 알면 풀 수 있는데, 공식도 여러 개고 외울 게 많아서 어려운 거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입시위주로 공부하면서 영어와 수학 과목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명 당 들어간 사교육비가 24만 원.
전년도와 같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특히 중학생은 지출이 오히려 늘었구요.
경기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인데 사교육 시장은 예외일까요?
유동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은 밤 10시가 돼서야 학원을 빠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가운(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가면 영어, 수학 비중이 크니까 많이 해야 되는 거 같아요."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교육비만큼은 줄이지 않으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이렇다보니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24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2010년보다 3.6%가 줄었다지만, 학생 숫자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에도 사교육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 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특히, 중학생 사교육비는 월 26만 2천 원으로 오히려 2.7%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류현석(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공식 하나만 알면 풀 수 있는데, 공식도 여러 개고 외울 게 많아서 어려운 거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입시위주로 공부하면서 영어와 수학 과목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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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경기 불황에도 사교육비는 ‘요지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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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17 22:00:40
<앵커 멘트>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1명 당 들어간 사교육비가 24만 원.
전년도와 같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특히 중학생은 지출이 오히려 늘었구요.
경기 나쁘다고 다들 아우성인데 사교육 시장은 예외일까요?
유동엽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은 밤 10시가 돼서야 학원을 빠져 나옵니다.
<인터뷰> 박가운(중학교 3학년) : "고등학교 가면 영어, 수학 비중이 크니까 많이 해야 되는 거 같아요."
경기가 나쁘다고 해도 교육비만큼은 줄이지 않으려는 게 학부모들의 마음입니다.
<인터뷰> 김선희(학부모) : "교육비에 대해서는 별로 줄이고 싶지 않고요, 다른 거에서 조금씩 줄여 나가서 (교육비에) 쓰고 싶어요."
이렇다보니 지난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한 달 평균 24만 원으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사교육비는 20조 천억 원으로 2010년보다 3.6%가 줄었다지만, 학생 숫자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에도 사교육 감소 효과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민정(학부모) : "(아이 학원비는 한달에 얼마나 쓰시나요?) 한 달에 백만 원 이상은 나가고 있거든요.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죠."
특히, 중학생 사교육비는 월 26만 2천 원으로 오히려 2.7%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류현석(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공식 하나만 알면 풀 수 있는데, 공식도 여러 개고 외울 게 많아서 어려운 거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입시위주로 공부하면서 영어와 수학 과목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 "자사고라든가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부터 수학 선행학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서울지역의 사교육비는 32만 8천 원으로 가장 적은 전북의 15만 5천원의 두 배를 기록해, 사교육 시장의 지역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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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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