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도 승부 조작…프로야구 수사 시작

입력 2012.0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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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와 배구, 야구에 이어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최대 프로 스포츠인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터보트를 탄 선수 6명이 600미터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정,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레저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 조작이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검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정 선수 36살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예상 순위를 브로커 박 모씨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그 대가로 2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박 씨가 예상 순위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해서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거는 방식이 복잡한 경정 경기의 특성상 순위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내 최대의 프로 스포츠인 프로 야구의 승부 조작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수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일부 진술을 확보했고, 자진 신고한 현역 선수가 나왔으며,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프로 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어제 남자 배구 현역 선수 1명과 전직 선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여자 배구선수 2~3명을 소환해 승부 조작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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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정도 승부 조작…프로야구 수사 시작
    • 입력 2012-02-17 2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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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축구와 배구, 야구에 이어 경정에서도 승부를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최대 프로 스포츠인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터보트를 탄 선수 6명이 600미터 코스를 3바퀴 돌아 순위를 가리는 경정,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레저스포츠인 `경정'에서도 승부 조작이 확인됐습니다. 의정부지검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예상 순위를 알려준 혐의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경정 선수 36살 박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예상 순위를 브로커 박 모씨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알려주고 그 대가로 2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브로커 박 씨가 예상 순위에 따라 경주권을 구매해서 부당 이득을 챙겼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돈 거는 방식이 복잡한 경정 경기의 특성상 순위 조작에 가담한 선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내 최대의 프로 스포츠인 프로 야구의 승부 조작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수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미 일부 진술을 확보했고, 자진 신고한 현역 선수가 나왔으며, 국민적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프로 배구 승부 조작과 관련해 어제 남자 배구 현역 선수 1명과 전직 선수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또, 여자 배구선수 2~3명을 소환해 승부 조작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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