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구출작전 “밍크 고래를 살려라!”

입력 2012.0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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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깊은 바다에나 사는 밍크고래가 무슨 까닭인지 서해안 갯벌로 떠밀려 왔습니다.

필사적인 구출작전 끝에 한 마리는 바다로 돌아갔지만 한 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길이 7m가 넘는 대형 고래가 갯벌에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흰색 배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밍크 고래'입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커다란 눈망울로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주민들이 급하게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몸 주위에 웅덩이를 만들고, 바닷물도 계속 뿌려줍니다.

<인터뷰> 변정훈(주민) : "고래가 몸이 뜨겁더라고요. 그래서 체온을 식혀줘야 좋을 것 같아서 지금 체온 식혀주느라 그래요."

이곳은 육지와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현재 일체의 구조장비는 접근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입에도 물을 부어주는 등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마침내 갯벌에 물이 차면서 고래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발견된 지 6시간 만입니다.

'밍크 고래'는, 10km 정도 떨어진 다른 갯벌에도 1마리가 떠밀려 왔는데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소) : "밍크고래는 수심 30m 이상의 깊은 물에 사는 고래류입니다. 이번처럼 얕은 물에 좌초돼서 떠밀려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해경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밍크 고래'가 갯벌로 떠밀려온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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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사의 구출작전 “밍크 고래를 살려라!”
    • 입력 2012-02-20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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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깊은 바다에나 사는 밍크고래가 무슨 까닭인지 서해안 갯벌로 떠밀려 왔습니다. 필사적인 구출작전 끝에 한 마리는 바다로 돌아갔지만 한 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 길이 7m가 넘는 대형 고래가 갯벌에 힘없이 누워 있습니다. 흰색 배에, 검은색 줄무늬가 선명한 '밍크 고래'입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커다란 눈망울로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주민들이 급하게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몸 주위에 웅덩이를 만들고, 바닷물도 계속 뿌려줍니다. <인터뷰> 변정훈(주민) : "고래가 몸이 뜨겁더라고요. 그래서 체온을 식혀줘야 좋을 것 같아서 지금 체온 식혀주느라 그래요." 이곳은 육지와 5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현재 일체의 구조장비는 접근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입에도 물을 부어주는 등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인 끝에 마침내 갯벌에 물이 차면서 고래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발견된 지 6시간 만입니다. '밍크 고래'는, 10km 정도 떨어진 다른 갯벌에도 1마리가 떠밀려 왔는데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현우(박사/고래연구소) : "밍크고래는 수심 30m 이상의 깊은 물에 사는 고래류입니다. 이번처럼 얕은 물에 좌초돼서 떠밀려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고요." 해경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밍크 고래'가 갯벌로 떠밀려온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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