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암을 정복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놨다, 이런 뉴스 종종 들으셨죠?
실제로 국내 과학기술 논문 가운데 생명과학 분야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생명과학 강국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힘으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뉴스는 안 나올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세포 안 염색체에서 암이 생기는 부분만을 골라서 고치는 '유전자 가위 기술'.
해외 유명 학술지가 '올해의 기술'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은 연구를 진전시킬 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바이오벤처업체 사장/서울대 교수) : "연구자가 마케팅도 해야하고 투자도 받아야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해야한다는 게 상당히 큰 부담이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최근 암세포를 죽이는 생체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국가 연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면역 체계를 찾아냈지만 이를 국내에서 상업화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항암제 글리벡의 경우 연구 논문이 동물실험과 임상을 거쳐 신약 개발로 열매를 맺기까지 9년이 걸렸습니다.
많은 연구가 초기단계에서 사장되기때문에 '죽음의 계곡'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단계를 돌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연구개발후 4-5년을 진행시켜 임상 시험까지 진입해야 비로소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인터뷰> 김성훈(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 "국내 제약사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이 굉장히 절실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생명공학기술에 투자한 비용은 2조3천억원이 넘었지만 기술 이전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55억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암을 정복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놨다, 이런 뉴스 종종 들으셨죠?
실제로 국내 과학기술 논문 가운데 생명과학 분야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생명과학 강국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힘으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뉴스는 안 나올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세포 안 염색체에서 암이 생기는 부분만을 골라서 고치는 '유전자 가위 기술'.
해외 유명 학술지가 '올해의 기술'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은 연구를 진전시킬 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바이오벤처업체 사장/서울대 교수) : "연구자가 마케팅도 해야하고 투자도 받아야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해야한다는 게 상당히 큰 부담이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최근 암세포를 죽이는 생체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국가 연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면역 체계를 찾아냈지만 이를 국내에서 상업화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항암제 글리벡의 경우 연구 논문이 동물실험과 임상을 거쳐 신약 개발로 열매를 맺기까지 9년이 걸렸습니다.
많은 연구가 초기단계에서 사장되기때문에 '죽음의 계곡'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단계를 돌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연구개발후 4-5년을 진행시켜 임상 시험까지 진입해야 비로소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인터뷰> 김성훈(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 "국내 제약사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이 굉장히 절실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생명공학기술에 투자한 비용은 2조3천억원이 넘었지만 기술 이전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55억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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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연구 성과 신약 개발로 이어지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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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1 22:04:09
<앵커 멘트>
대한민국 과학자들이 암을 정복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놨다, 이런 뉴스 종종 들으셨죠?
실제로 국내 과학기술 논문 가운데 생명과학 분야가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생명과학 강국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 힘으로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뉴스는 안 나올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세포 안 염색체에서 암이 생기는 부분만을 골라서 고치는 '유전자 가위 기술'.
해외 유명 학술지가 '올해의 기술'로 선정할 정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은 연구를 진전시킬 자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수(바이오벤처업체 사장/서울대 교수) : "연구자가 마케팅도 해야하고 투자도 받아야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해야한다는 게 상당히 큰 부담이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최근 암세포를 죽이는 생체 물질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 국가 연구단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새로운 면역 체계를 찾아냈지만 이를 국내에서 상업화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항암제 글리벡의 경우 연구 논문이 동물실험과 임상을 거쳐 신약 개발로 열매를 맺기까지 9년이 걸렸습니다.
많은 연구가 초기단계에서 사장되기때문에 '죽음의 계곡'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단계를 돌파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연구개발후 4-5년을 진행시켜 임상 시험까지 진입해야 비로소 국제경쟁력을 갖추게 됩니다.
<인터뷰> 김성훈(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 "국내 제약사들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이 굉장히 절실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생명공학기술에 투자한 비용은 2조3천억원이 넘었지만 기술 이전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255억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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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j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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