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부르는 허술한 가입 심사
입력 2012.02.22 (08:02)
수정 2012.02.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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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험사기범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에 여러개의 보험을 가입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데요.
이런데는 보험사의 가입심사가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3백명 이상이 연루된 태백의 보험사기 사건.
10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만 90여명.
혼자서 34개를 가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험사기 뒤에는 과다한 보험가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7년간 생명과 장기손해보험 분야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들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9.8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과다한 보험가입을 통한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는데는 보험사의 허술한 가입 심사 탓이 큽니다.
손보사간에 계약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가입 승인이 된 뒤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가입할 경우 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3년 이하 상해보험은 공유 대상도 아닙니다.
또 판매 실적을 중시하다보니 정밀한 검증없이 자동승낙하는 비율도 생명보험이 22%, 손해보험은 57%나 됩니다.
<인터뷰>김수봉(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단기간 집중가입과 월 소득을 상회하는 과도한 보험료 납입계약 등이 여과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간 계약정보 공유를 한층 강화하고, 가입 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마련해 4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보험사기범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에 여러개의 보험을 가입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데요.
이런데는 보험사의 가입심사가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3백명 이상이 연루된 태백의 보험사기 사건.
10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만 90여명.
혼자서 34개를 가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험사기 뒤에는 과다한 보험가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7년간 생명과 장기손해보험 분야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들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9.8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과다한 보험가입을 통한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는데는 보험사의 허술한 가입 심사 탓이 큽니다.
손보사간에 계약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가입 승인이 된 뒤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가입할 경우 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3년 이하 상해보험은 공유 대상도 아닙니다.
또 판매 실적을 중시하다보니 정밀한 검증없이 자동승낙하는 비율도 생명보험이 22%, 손해보험은 57%나 됩니다.
<인터뷰>김수봉(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단기간 집중가입과 월 소득을 상회하는 과도한 보험료 납입계약 등이 여과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간 계약정보 공유를 한층 강화하고, 가입 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마련해 4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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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2-22 15:08:24
<앵커 멘트>
보험사기범들은 대부분 짧은 기간에 여러개의 보험을 가입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데요.
이런데는 보험사의 가입심사가 허술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윤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 3백명 이상이 연루된 태백의 보험사기 사건.
10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사람만 90여명.
혼자서 34개를 가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보험사기 뒤에는 과다한 보험가입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7년간 생명과 장기손해보험 분야에서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들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9.8개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인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과다한 보험가입을 통한 보험사기가 끊이질 않는데는 보험사의 허술한 가입 심사 탓이 큽니다.
손보사간에 계약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가입 승인이 된 뒤에야 가능하기 때문에 청약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가입할 경우 이를 가려내지 못합니다.
3년 이하 상해보험은 공유 대상도 아닙니다.
또 판매 실적을 중시하다보니 정밀한 검증없이 자동승낙하는 비율도 생명보험이 22%, 손해보험은 57%나 됩니다.
<인터뷰>김수봉(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단기간 집중가입과 월 소득을 상회하는 과도한 보험료 납입계약 등이 여과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사간 계약정보 공유를 한층 강화하고, 가입 심사를 엄격히 하는 방안을 마련해 4월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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