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프랑스 오토리브

입력 2012.02.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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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들이 비슷하게 안고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 문젠데요.

프랑스 파리는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오토리브죠.

자동차를 빌려서 탄 후 가까운 주차장에 반납하는 건데요.

갖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오토리브 관계자) : “차를 일 년 내내 가지고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만 쓴다는 것이 좋은 점이죠. 차를 가지고 있으면 주유비와 보험료 등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오토리브는 필요할 때만 쓰기 때문에 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자동차를 편하게 빌려 탈 수 있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되겠죠~

오토리브의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차량을 줄여 도시가 차로 붐비는 것을 막는 것이죠.

파리는 1990년대부터 교통량을 줄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운행량을 40% 정도 줄이는 게 목푠데요.

오토리브가 이 계획을 성공케 하는 일등 공신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빌려 타는 자동차는 모두 전기 충전으로 움직입니다.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주유비도 아낄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오토리브 관계자) : “대기 오염 농도를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를 빌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운전면허가 있다면 누구나 보증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충전기를 뺀 후 출발하면 됩니다.

차에 혹시 문제가 생기면 파란 버튼을 누릅니다.

<녹취>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 버튼을 눌러 센터와 연결한 후 화면으로 도우미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오토리브는 24시간 이용에 10유로 우리 돈으로 만 4천 원 정도 듭니다.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이용자가 천 명이 넘어 자동차가 모자랄 정돈데요.

파리시는 올해 말까지 규모를 10배 정도 키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바티스트 (시민) : “지금 오토리브 신청을 하고 오는 길입니다. 파리처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오토리브.

앞으로 파리의 교통과 환경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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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프랑스 오토리브
    • 입력 2012-02-24 14:16:03
    지구촌뉴스
세계의 도시들이 비슷하게 안고 있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교통 문젠데요. 프랑스 파리는 교통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오토리브죠. 자동차를 빌려서 탄 후 가까운 주차장에 반납하는 건데요. 갖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오토리브 관계자) : “차를 일 년 내내 가지고 있지 않고 필요할 때만 쓴다는 것이 좋은 점이죠. 차를 가지고 있으면 주유비와 보험료 등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오토리브는 필요할 때만 쓰기 때문에 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자동차를 편하게 빌려 탈 수 있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되겠죠~ 오토리브의 목적은 여기에 있습니다. 개인 소유의 차량을 줄여 도시가 차로 붐비는 것을 막는 것이죠. 파리는 1990년대부터 교통량을 줄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왔습니다. 오는 2020년까지 자동차 운행량을 40% 정도 줄이는 게 목푠데요. 오토리브가 이 계획을 성공케 하는 일등 공신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빌려 타는 자동차는 모두 전기 충전으로 움직입니다. 대기 오염을 줄일 수 있고 주유비도 아낄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오토리브 관계자) : “대기 오염 농도를 3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를 빌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운전면허가 있다면 누구나 보증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충전기를 뺀 후 출발하면 됩니다. 차에 혹시 문제가 생기면 파란 버튼을 누릅니다. <녹취> “어떤 문제가 생기면 이 버튼을 눌러 센터와 연결한 후 화면으로 도우미와 얘기할 수 있습니다.” 오토리브는 24시간 이용에 10유로 우리 돈으로 만 4천 원 정도 듭니다.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이용자가 천 명이 넘어 자동차가 모자랄 정돈데요. 파리시는 올해 말까지 규모를 10배 정도 키울 예정입니다. <인터뷰> 바티스트 (시민) : “지금 오토리브 신청을 하고 오는 길입니다. 파리처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오토리브. 앞으로 파리의 교통과 환경 문제를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지 세계 각국의 도시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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