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앞두고 체육수업 확대…학교폭력 ‘졸속’
입력 2012.02.24 (22:01)
수정 2012.02.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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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새 학기부터 체육수업을 늘리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는데요.
당장 개학에 맞춰 체육강사를 확보해야 하는 학교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던 김도훈 군.
선생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지금은 체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경기 원종고 2학년) : "고등학교 와서는 학교 대표로 (축구팀) 주장도 했었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참여하다 보니 학교 나오는 것도 재밌어지고..."
체육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정부도 중학교 체육 수업을 새 학기부터 한 주에 4시간으로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가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현민규(서울 광문고 2학년) : "피부로 느끼는 스포츠라 친구들 친해질 수 있고, 친구들과 다퉜을 때도 금방 화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수업 계획과 교원 배치를 끝낸 일선 학교에서 당장 다른 과목 수업을 줄여 체육 시간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육관을 갖춘 학교도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스포츠 클럽 교사도 전국적으로 3천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희승(서울 강일중 체육교사) :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를 거의 배 이상 늘리는 건데, 교사 충원이 선행돼야 하는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649억을 긴급 편성해 강사 채용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체육수업 확대'가 정착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정부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새 학기부터 체육수업을 늘리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는데요.
당장 개학에 맞춰 체육강사를 확보해야 하는 학교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던 김도훈 군.
선생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지금은 체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경기 원종고 2학년) : "고등학교 와서는 학교 대표로 (축구팀) 주장도 했었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참여하다 보니 학교 나오는 것도 재밌어지고..."
체육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정부도 중학교 체육 수업을 새 학기부터 한 주에 4시간으로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가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현민규(서울 광문고 2학년) : "피부로 느끼는 스포츠라 친구들 친해질 수 있고, 친구들과 다퉜을 때도 금방 화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수업 계획과 교원 배치를 끝낸 일선 학교에서 당장 다른 과목 수업을 줄여 체육 시간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육관을 갖춘 학교도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스포츠 클럽 교사도 전국적으로 3천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희승(서울 강일중 체육교사) :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를 거의 배 이상 늘리는 건데, 교사 충원이 선행돼야 하는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649억을 긴급 편성해 강사 채용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체육수업 확대'가 정착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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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4 22:01:12
- 수정2012-02-24 22:44:42
<앵커 멘트>
정부가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새 학기부터 체육수업을 늘리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는데요.
당장 개학에 맞춰 체육강사를 확보해야 하는 학교 현장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때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있던 김도훈 군.
선생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하면서 학교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지금은 체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훈(경기 원종고 2학년) : "고등학교 와서는 학교 대표로 (축구팀) 주장도 했었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참여하다 보니 학교 나오는 것도 재밌어지고..."
체육 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정부도 중학교 체육 수업을 새 학기부터 한 주에 4시간으로 확대하고 스포츠클럽 가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인터뷰> 현민규(서울 광문고 2학년) : "피부로 느끼는 스포츠라 친구들 친해질 수 있고, 친구들과 다퉜을 때도 금방 화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수업 계획과 교원 배치를 끝낸 일선 학교에서 당장 다른 과목 수업을 줄여 체육 시간을 늘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육관을 갖춘 학교도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스포츠 클럽 교사도 전국적으로 3천 명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박희승(서울 강일중 체육교사) : "교사들의 주당 수업시수를 거의 배 이상 늘리는 건데, 교사 충원이 선행돼야 하는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예산 649억을 긴급 편성해 강사 채용을 돕겠다는 입장이지만, '체육수업 확대'가 정착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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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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