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개구리는 ‘팔짝’…야생화는 ‘활짝’

입력 2012.02.24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며칠 반짝 따뜻하다고 겨울이 끝난 줄 착각한 걸까요?

경칩도 되기 전에 개구리는 겨울잠에서 깨어 났고 산 속엔 야생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도심 뒤편의 한 하천.

개구리 수천 마리가 바글바글합니다.

경칩이 아직 열흘이나 남았지만, 벌써 겨울잠에서 깬 것입니다.

인근 논에서도 서둘러 짝짓기가 시작되고,

짝을 찾지 못한 개구리는 주머니를 부풀려 더 크게 울어댑니다.

<인터뷰> 임재학(경남 창원시 의창구) : "개구리 소리인지 몰랐어요. 오다 보니까 개구리 소리인데,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은 개구리들이 나왔네요."

한파와 눈을 뚫고 야생화인 복수초 10여 송이가 군락을 이뤘습니다.

수줍은 듯 살며시 노란 꽃송이가 고개를 내밉니다.

<인터뷰> 엄영해(숲 해설가) : "아침에 펴서 태양을 따라 같이 돌면서 빛이 사그라지면 같이 꽃잎도 닫아요."

잔설이 남아있는 그늘진 계곡에도 '앉은 부채' 꽃송이가 예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의응(청주시 율량동) : "쌓인 눈을 뚫고 나오는 식물들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봄의 전령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봄! 봄! 개구리는 ‘팔짝’…야생화는 ‘활짝’
    • 입력 2012-02-24 22:01:16
    뉴스 9
<앵커 멘트> 며칠 반짝 따뜻하다고 겨울이 끝난 줄 착각한 걸까요? 경칩도 되기 전에 개구리는 겨울잠에서 깨어 났고 산 속엔 야생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 도심 뒤편의 한 하천. 개구리 수천 마리가 바글바글합니다. 경칩이 아직 열흘이나 남았지만, 벌써 겨울잠에서 깬 것입니다. 인근 논에서도 서둘러 짝짓기가 시작되고, 짝을 찾지 못한 개구리는 주머니를 부풀려 더 크게 울어댑니다. <인터뷰> 임재학(경남 창원시 의창구) : "개구리 소리인지 몰랐어요. 오다 보니까 개구리 소리인데, 한두 마리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은 개구리들이 나왔네요." 한파와 눈을 뚫고 야생화인 복수초 10여 송이가 군락을 이뤘습니다. 수줍은 듯 살며시 노란 꽃송이가 고개를 내밉니다. <인터뷰> 엄영해(숲 해설가) : "아침에 펴서 태양을 따라 같이 돌면서 빛이 사그라지면 같이 꽃잎도 닫아요." 잔설이 남아있는 그늘진 계곡에도 '앉은 부채' 꽃송이가 예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김의응(청주시 율량동) : "쌓인 눈을 뚫고 나오는 식물들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의 끝자락,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봄의 전령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