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어디를 보시나요?” 外

인상적인 사람, 그리고 풍경을 봤을 때, '눈을 뗄 수가 없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눈을 떼는 시점을 놓쳐 망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난 달 코펜하겐에서 열린 덴마크 여왕의 만찬장.

이 남성은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의 남편인데요.

옆자리에 앉은 덴마크 공주의 가슴 쪽을 뚫어지게 쳐다보다 공주가 돌아보자 급하게 시선을 돌립니다.

공주도 이상했나봅니다.

가슴섶을 여밉니다.

핀란드 대통령의 남편은 단지 목걸이를 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는군요.

자체 발광 스키복

한 남성이 야간 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온 몸이 '자체 발광'입니다.

수백 개의 LED 전구를 붙여 만든 스키복을 입고 있기 때문인데요.

패션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이 남성.

상상력과 전문성을 살려 세상에서 유일한 멋진 스키복을 만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의 오기

영국의 한 패스트푸드 점.

자동차를 타고 주문할 수 있는 곳인데요.

그런데 한 젊은이들이 종이상자로 만든 자동차를 타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날, 차없이 이 가게에 왔다가 운전자 고객만 주문할 수 있다는 말에 발길을 돌려야했던 친구들이라는데요.

황당해하던 점원, 이번엔 그냥 주문을 받아줬답니다.

마이크 잡은 대통령

대통령이라고 무게만 잡고 권위만 내세운다면 과연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요?

우리에겐 부러운 외국 대통령의 모습, 미국 백악관으로 갑니다.

'흑인 역사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백악관 콘서트'.

초대 가수인 믹 재거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래 한 곡 불러달라고 요청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 마이크를 잡더니 평소 즐겨 부르는 '스윗 홈 시카고'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시카고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죠.

노래 솜씨도 수준급입니다.

먹다 쓰러질 식당

뚱뚱한 한 남성이 식당에서 쓰러져 응급차로 옮겨집니다.

실제 상황은 아니고요.

먹다 쓰러질만큼 음식이 맛있다는 걸 표현한 식당 광고라고 하는데요.

식당의 이름도 '심장마비'입니다.

4장의 고기와 치즈, 베이컨 20줄이 들어가는 8천 칼로리 열량의 특대형 버거가 주요 메뉴라고 합니다.

특히, 158 킬로그램이 넘는 손님에겐 돈을 받지 않는다는군요.

주인은 의사, 종업원들은 간호사 차림을 하고 있는데, 건강을 지켜주는 사람들의 제복을 이런 식으로 이용해도 되나요?

헬기 지상 분해

막 착륙한 응급 헬기가 갑자기 흔들립니다.

잠시 뒤,, 헬기 몸체가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4명 모두 부상을 입었는데요.

브라질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데, 일단, 헬기가 만들어내는 진동이 땅에 닿아 증폭되는 이른바 '땅 울림' 현상 때문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월드 투데이,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