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근접 화면 첫 공개

입력 2012.02.27 (07:05) 수정 2012.02.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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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년을 앞두고, 사고 후 처음으로 근접 상공에서 촬영된 헬기 화면이 첫 공개됐습니다.

원전은 수소 폭발로 격납 용기가 드러나 있고, 인적이 끊긴 주변 마을은 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채 사고 당시 그대롭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소 폭발로 철골만 남은 후쿠시마 원전 4호깁니다.

안쪽으로 보이는 노란색 부분은 원자로 격납 용기의 윗부분이 노출돼 외부에서도 보이는 겁니다.

지금도 원전에서는 시간당 50밀리시버트의 강한 방사능 물질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3천여 명이 복구 작업 중이지만, 오염수 누수와 원자로 내 이상 고온 현상 등 문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변 바다에서는 세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앞바다의 해저 7만 3천 제곱미터, 도쿄돔 5배가량의 면적을 시멘트로 덮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후쿠시마 원전 소장(20일 인터뷰) :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20km 내, 계획적 피난 구역에 위치한 마을들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됐습니다.

지진 해일로 파괴된 건물과 당시 휩쓸려온 배가 1년 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화면은 NHK가 사고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4km 상공에서 근접 촬영한 것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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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K, ‘후쿠시마 원전 사고’ 근접 화면 첫 공개
    • 입력 2012-02-27 07:05:04
    • 수정2012-02-27 18: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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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1주년을 앞두고, 사고 후 처음으로 근접 상공에서 촬영된 헬기 화면이 첫 공개됐습니다. 원전은 수소 폭발로 격납 용기가 드러나 있고, 인적이 끊긴 주변 마을은 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채 사고 당시 그대롭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소 폭발로 철골만 남은 후쿠시마 원전 4호깁니다. 안쪽으로 보이는 노란색 부분은 원자로 격납 용기의 윗부분이 노출돼 외부에서도 보이는 겁니다. 지금도 원전에서는 시간당 50밀리시버트의 강한 방사능 물질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 3천여 명이 복구 작업 중이지만, 오염수 누수와 원자로 내 이상 고온 현상 등 문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변 바다에서는 세슘 확산을 막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일본 정부는 원전 앞바다의 해저 7만 3천 제곱미터, 도쿄돔 5배가량의 면적을 시멘트로 덮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후쿠시마 원전 소장(20일 인터뷰) :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20km 내, 계획적 피난 구역에 위치한 마을들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됐습니다. 지진 해일로 파괴된 건물과 당시 휩쓸려온 배가 1년 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 화면은 NHK가 사고 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원전 주변 4km 상공에서 근접 촬영한 것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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