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얼음 호텔

입력 2012.02.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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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캐나다의 퀘벡입니다.

춥기로 유명한 이곳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갑니다.

한파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죠?

이곳엔 혹한을 이용해 만든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특별한 호텔입니다.

프랑스어로 얼음 호텔이라는 뜻을 가진 호텔 드 글라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정말 얼음 천집니다.

보기만 해도 몸이 꽁꽁 얼 것 같죠~

얼음의 두께는 1m가 넘는데요.

녹지 않도록 늘 영하 3도를 유지합니다.

얼음 호텔은 200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3만여 명의 숙박 손님과 6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아이들은 얼음 미끄럼틀을 타느라 마냥 즐겁습니다.

반면 어른들은 객실 구경에 푹 빠졌는데요.

침대 역시 얼음입니다. 다행히 이불은 깔려 있네요~

<인터뷰> 사라 ( 얼음 호텔 홍보 담당자) : “영하 4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침낭과 보온 이불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 안의 체감 온도는 0도에서 영하 5도입니다.”

관광객들은 얼음 호텔을 맘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얼음 침대에 누워본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 샨 (중국 관광객) : “정말 추워요. 하지만 침대는 포근해요.”

얼음 호텔을 짓기 위해선 15,000톤이 넘는 눈이 필요합니다.

봄이 되면 얼음이 녹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이 오면 새로 짓는데요.

12월부터 6주 동안 30여 명의 일꾼이 호텔의 뼈대를 만듭니다.

<인터뷰> 자크 (얼음 호텔 사장) : “우선 재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재료는 눈인데요. 자연산 눈은 적합하지 않아 (인공 제설기로) 알맞은 밀도를 가진 눈을 만듭니다.”

호텔을 꾸미는 건 조각가들의 몫입니다.

올해엔 퀘벡 원주민들의 예술을 주제로 실내를 장식했습니다.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죠?

이곳은 호텔 안에 있는 얼음 예배당입니다.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이 찾고 있는데요.

추위 덕분에 서로의 온기를 더욱 따뜻하게 느끼며 사랑을 맹세합니다.

<인터뷰> 엘렌느 (신부) : “정말 기쁘고 만족스러워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얼음 호텔.

올해는 다음 달 25일까지만 문을 연다고 하는데요.

퀘벡의 겨울이 추울수록 얼음 호텔은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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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얼음 호텔
    • 입력 2012-02-27 13:05:50
    지구촌뉴스
북미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캐나다의 퀘벡입니다. 춥기로 유명한 이곳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갑니다. 한파도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겠죠? 이곳엔 혹한을 이용해 만든 이색적인 볼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특별한 호텔입니다. 프랑스어로 얼음 호텔이라는 뜻을 가진 호텔 드 글라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정말 얼음 천집니다. 보기만 해도 몸이 꽁꽁 얼 것 같죠~ 얼음의 두께는 1m가 넘는데요. 녹지 않도록 늘 영하 3도를 유지합니다. 얼음 호텔은 200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3만여 명의 숙박 손님과 6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습니다. 아이들은 얼음 미끄럼틀을 타느라 마냥 즐겁습니다. 반면 어른들은 객실 구경에 푹 빠졌는데요. 침대 역시 얼음입니다. 다행히 이불은 깔려 있네요~ <인터뷰> 사라 ( 얼음 호텔 홍보 담당자) : “영하 4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침낭과 보온 이불이 포함돼 있습니다. 방 안의 체감 온도는 0도에서 영하 5도입니다.” 관광객들은 얼음 호텔을 맘껏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얼음 침대에 누워본 소감은 어떨까요? <인터뷰> 샨 (중국 관광객) : “정말 추워요. 하지만 침대는 포근해요.” 얼음 호텔을 짓기 위해선 15,000톤이 넘는 눈이 필요합니다. 봄이 되면 얼음이 녹기 때문에 해마다 겨울이 오면 새로 짓는데요. 12월부터 6주 동안 30여 명의 일꾼이 호텔의 뼈대를 만듭니다. <인터뷰> 자크 (얼음 호텔 사장) : “우선 재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재료는 눈인데요. 자연산 눈은 적합하지 않아 (인공 제설기로) 알맞은 밀도를 가진 눈을 만듭니다.” 호텔을 꾸미는 건 조각가들의 몫입니다. 올해엔 퀘벡 원주민들의 예술을 주제로 실내를 장식했습니다. 분위기가 참 낭만적이죠? 이곳은 호텔 안에 있는 얼음 예배당입니다.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이들이 찾고 있는데요. 추위 덕분에 서로의 온기를 더욱 따뜻하게 느끼며 사랑을 맹세합니다. <인터뷰> 엘렌느 (신부) : “정말 기쁘고 만족스러워요.”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얼음 호텔. 올해는 다음 달 25일까지만 문을 연다고 하는데요. 퀘벡의 겨울이 추울수록 얼음 호텔은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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