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60대 前 동장, 불법 선거운동 정황 확인”

입력 2012.02.27 (19:34) 수정 2012.02.27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 불법 선거운동 단속 현장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대 전 동장이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불법으로 사조직을 동원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 선관위는 어젯밤 투신해 숨진 조씨가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설 예비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 조직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가 관장으로 있었던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사무실과 증거 물품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론지었다는 겁니다.

선관위가 수거한 물품은 박주선 국회의원의 홍보 명함을 비롯해 선거운동 조직으로 추정되는 계림1동 비상대책위원회 명단과 위원회 활동비가 입금된 통장 7개 등입니다.

선관위는 또 위원회 소속 12명이 다른 당원 등과 함께 모집한 것으로 보이는 천200명에 달하는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모집 실적표와 선거인단 모집에 쓰인 수첩 등도 현장에서 수거했습니다.

이 같은 위원회 활동내용을 어딘가에 보고하려 했던, '동향보고'라는 제목의 문건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전직 동장 출신인 조씨가 사조직을 동원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한편, 조 씨는 어젯밤 광주시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제보를 받고 도서관 사무실을 덮치자, 같은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투신 60대 前 동장, 불법 선거운동 정황 확인”
    • 입력 2012-02-27 19:34:00
    • 수정2012-02-27 19:37:30
    뉴스 7
<앵커 멘트> 어젯밤 불법 선거운동 단속 현장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60대 전 동장이 민주통합당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에 불법으로 사조직을 동원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시 선관위는 어젯밤 투신해 숨진 조씨가 민주통합당 경선에 나설 예비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 조직을 운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가 관장으로 있었던 계림1동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사무실과 증거 물품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결론지었다는 겁니다. 선관위가 수거한 물품은 박주선 국회의원의 홍보 명함을 비롯해 선거운동 조직으로 추정되는 계림1동 비상대책위원회 명단과 위원회 활동비가 입금된 통장 7개 등입니다. 선관위는 또 위원회 소속 12명이 다른 당원 등과 함께 모집한 것으로 보이는 천200명에 달하는 모바일투표 선거인단 모집 실적표와 선거인단 모집에 쓰인 수첩 등도 현장에서 수거했습니다. 이 같은 위원회 활동내용을 어딘가에 보고하려 했던, '동향보고'라는 제목의 문건도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전직 동장 출신인 조씨가 사조직을 동원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한편, 조 씨는 어젯밤 광주시 선관위가 불법 선거운동 제보를 받고 도서관 사무실을 덮치자, 같은 건물 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