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먼저 소송 검토”…재벌간 소송 되나?

입력 2012.02.2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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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맹희 씨가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CJ가 미리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안 싸움이 두 그룹 다툼으로 번질 듯 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논란의 핵심은 이맹희씨가 제기한 소송에 아들 이재현 회장이 대주주인 CJ그룹이 관여했느냐는 여붑니다.

만약 CJ가 나섰다면 형제간 소송을 넘어 재벌그룹 간 다툼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CJ그룹이 연관됐을 수 있다는 정황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CJ그룹이 언론 보도 전에 이번 소송을 몰랐다는 부분.

취재 결과, CJ측은 이맹희 씨에 앞서 이미 지난해 같은 내용의 소송을 검토했다가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삼성은 CJ그룹이 관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삼성의 미행 사건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재계 관계자 : "이건희 회장과 다른 형제들의 소송으로 번지게 된다면 삼성그룹 전체, 삼성가 전체의 실질적인 지분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CJ 뿐만 아니라 한솔이나 신세계 등 방계 그룹까지 삼성 재산 분할소송에 개입한다면 결과에 따라선 삼성의 지배구조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 재벌가에서 제기된 2세간 상속재산 분쟁.

3세 승계 문제와 결부되면서 그 파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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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가 먼저 소송 검토”…재벌간 소송 되나?
    • 입력 2012-02-27 22: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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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맹희 씨가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CJ가 미리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안 싸움이 두 그룹 다툼으로 번질 듯 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논란의 핵심은 이맹희씨가 제기한 소송에 아들 이재현 회장이 대주주인 CJ그룹이 관여했느냐는 여붑니다. 만약 CJ가 나섰다면 형제간 소송을 넘어 재벌그룹 간 다툼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CJ그룹이 연관됐을 수 있다는 정황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CJ그룹이 언론 보도 전에 이번 소송을 몰랐다는 부분. 취재 결과, CJ측은 이맹희 씨에 앞서 이미 지난해 같은 내용의 소송을 검토했다가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삼성은 CJ그룹이 관여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삼성의 미행 사건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녹취> 재계 관계자 : "이건희 회장과 다른 형제들의 소송으로 번지게 된다면 삼성그룹 전체, 삼성가 전체의 실질적인 지분율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CJ 뿐만 아니라 한솔이나 신세계 등 방계 그룹까지 삼성 재산 분할소송에 개입한다면 결과에 따라선 삼성의 지배구조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내 최대 재벌가에서 제기된 2세간 상속재산 분쟁. 3세 승계 문제와 결부되면서 그 파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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