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공업용 왁스 칠한 사과 판매

<앵커 멘트>

중국에서 표면에 공업용 왁스를 칠한 사과가 판매돼 소비자들의 우려와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 네티즌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집 근처 마트에서 구입했다는 사과의 표면에서 하얀 가루가 긁혀나오는 장면입니다.

껍질을 깍지 않고 사과를 그냥 먹는 소비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소비자 : “사과 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씻어서 그냥 먹습니다.”

네티즌의 주장이 맞는지 기자가 직접 사과를 구입해 확인해봤습니다.

과도로 사과 표면을 가볍게 긁었더니 하얀 가루가 계속 벗겨집니다.

5개의 사과에서 모두 이 같은 가루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칸젠췐(시난대학교 식품과학원 부원장) : “이쪽은 원래 과일에 생성되는 천연 왁스인데 나머지는 왁스 처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과일과 채소는 해충과 농약의 내부 침투를 막기 위해 천연 왁스 막이 형성됩니다.

식용 왁스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양심 불량자들이 값싼 공업용 왁스를 사용해 문제가 되고 있는 거죠.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