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ITX 개통, 춘천까지 1시간…요금 ‘불만’

입력 2012.02.29 (07:56) 수정 2012.02.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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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과 서울 용산을 오가는 준고속열차 ITX-청춘이 개통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춘천까지 1시간 대로 좁혀졌지만, 통근용 열차로는 요금이 비싸게 책정돼,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빠른 ITX가 경춘선을 달립니다.

운행구간은 춘천에서 서울 용산역까지로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4,50여 차례 운행됩니다.

춘천-청량리까지는 63분 용산까지는 74분이 소요되며 출, 퇴근 시간에는 정차역이 늘어 10분가량 더 소요됩니다.


열차의 지정된 칸에는 수유실과 화장실을 비롯해, 자전거 거치대나 자동판매기 같은 이용객 편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이처럼 ITX가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신진주(서울시 동작구) : "기존 전철보다 의자도 있고, 쾌적하고, 빠르고, 가족 여행에도 좋습니다."

코레일은 당분간 요금을 30% 할인해 춘천-용산은 6,900원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ITX의 실제 운행 속도는 기존 급행 전철과 비슷한데, 요금은 할인가를 적용해도 두 배 이상 비쌉니다

ITX에서 내려 다른 지하철로 환승하면, 이용객의 부담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김근우(전철 통학생) : "도착 시간은 비슷한데, 가격이 많이 비싸서 itx 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에 따라, 경기북부와 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일시적 요금 할인이 아닌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고, ITX 개통으로 폐지된 급행전철을 용산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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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2-29 07:56:14
    • 수정2012-02-29 0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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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춘천과 서울 용산을 오가는 준고속열차 ITX-청춘이 개통됐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춘천까지 1시간 대로 좁혀졌지만, 통근용 열차로는 요금이 비싸게 책정돼,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KTX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빠른 ITX가 경춘선을 달립니다. 운행구간은 춘천에서 서울 용산역까지로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4,50여 차례 운행됩니다. 춘천-청량리까지는 63분 용산까지는 74분이 소요되며 출, 퇴근 시간에는 정차역이 늘어 10분가량 더 소요됩니다. 열차의 지정된 칸에는 수유실과 화장실을 비롯해, 자전거 거치대나 자동판매기 같은 이용객 편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이처럼 ITX가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개선돼,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역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신진주(서울시 동작구) : "기존 전철보다 의자도 있고, 쾌적하고, 빠르고, 가족 여행에도 좋습니다." 코레일은 당분간 요금을 30% 할인해 춘천-용산은 6,900원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ITX의 실제 운행 속도는 기존 급행 전철과 비슷한데, 요금은 할인가를 적용해도 두 배 이상 비쌉니다 ITX에서 내려 다른 지하철로 환승하면, 이용객의 부담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 김근우(전철 통학생) : "도착 시간은 비슷한데, 가격이 많이 비싸서 itx 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에 따라, 경기북부와 춘천지역 시민단체들은 일시적 요금 할인이 아닌 인하된 요금을 적용하고, ITX 개통으로 폐지된 급행전철을 용산까지 연장 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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