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성인병·비만에 특효

입력 2012.02.29 (07:56) 수정 2012.02.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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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먼지가 쌓였던 자전거 다시 꺼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8백만 명이나 될 정도로 자전거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전거 타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자전거 타기가 운동효과가 좋다면서요?



<답변>



자전거 타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적 부담과 부상 위험이 적고 운동 효과는 큰 이상적인 운동입니다.



지구력 강화와 지방을 태워 살을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요,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년 이상 꾸준히 타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발병 위험이 50% 감소하고, 고혈압 발생위험도 30% 감소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경치와 속도를 즐길 수 있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자전거 운동은 권할 만한 운동입니다.



<질문>



칼로리 소모도 의외로 많다면서요?



<답변>



자전거는 속도를 높이면 에너지 소모량이 달리기나 수영보다 더 많습니다.



체중 70㎏인 성인을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했을 때 자전거는 780㎉, 달리기는 700㎉, 수영은 500㎉가 소모됩니다.



빨리 걷기는 400㎉ 정도가 소모됩니다.



물론 시속 25킬로미터를 기준으로 한 건데요, 상당히 빨리 달릴 때의 속도죠.



물론 이보다 낮은 속도에서는 칼로리 소모가 떨어지지만, 자전거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문>



자전거는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도 않죠?



<답변>



자전거는 관절염 환자도 탈 수 있을 정도로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달리기는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전거는 하체 회전운동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고정식 실내 자전거도 권장할 만합니다.



<질문>



최근 자전거 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부상은 조심해야죠?



<답변>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자전거를 타거나, 페달에 놓인 발의 위치가 나쁠 경우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인데요, 골절이 생길 수도 있죠. 가장 큰 문제는 머리 부상입니다.



미국에선 자전거 사고의 75%가 머리부상인데요, 대부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도 중요한데, 10분 정도 상반신보다 하반신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 뒤쪽의 ’가자미근’을 다치기 쉬우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스트레칭 해줘야 합니다.



<질문>



속도는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답변>



나이에 따라 속도 조절도 중요하다. 40대 이상에선 편하고 안전하게 타는 것이 좋은데요, 시속 15㎞ 정도의 속도면 힘들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속도로는 1~2시간 타도 관절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실내에서 타는 고정식 자전거는 20㎞ 이상의 속도로 30분 이상 타야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시속 25㎞ 이상의 속도도 괜찮은데요, 운동량은 2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매주 2~3㎞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남성들 같은 경우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에 안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맞습니까?



<답변>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회음부가 계속 눌리기 때문에 전립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좀 조심하는 게 좋겠죠.



요즘은 회음부에 부담이 덜한 안장이 나와 있으므로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에 미치는 나쁜 영향보다는 건강에 미치는 좋은 게 더 많으므로 전립선 질환이 없는 사람은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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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기, 성인병·비만에 특효
    • 입력 2012-02-29 07:56:20
    • 수정2012-02-29 0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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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풀리면서 겨우내 먼지가 쌓였던 자전거 다시 꺼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8백만 명이나 될 정도로 자전거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전거 타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자전거 타기가 운동효과가 좋다면서요?

<답변>

자전거 타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적 부담과 부상 위험이 적고 운동 효과는 큰 이상적인 운동입니다.

지구력 강화와 지방을 태워 살을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요,

WHO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자전거를 1년 이상 꾸준히 타면 심장병, 당뇨병, 비만 발병 위험이 50% 감소하고, 고혈압 발생위험도 30% 감소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요,

경치와 속도를 즐길 수 있고,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자전거 운동은 권할 만한 운동입니다.

<질문>

칼로리 소모도 의외로 많다면서요?

<답변>

자전거는 속도를 높이면 에너지 소모량이 달리기나 수영보다 더 많습니다.

체중 70㎏인 성인을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운동을 했을 때 자전거는 780㎉, 달리기는 700㎉, 수영은 500㎉가 소모됩니다.

빨리 걷기는 400㎉ 정도가 소모됩니다.

물론 시속 25킬로미터를 기준으로 한 건데요, 상당히 빨리 달릴 때의 속도죠.

물론 이보다 낮은 속도에서는 칼로리 소모가 떨어지지만, 자전거는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문>

자전거는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도 않죠?

<답변>

자전거는 관절염 환자도 탈 수 있을 정도로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달리기는 하체에 가해지는 충격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지만, 자전거는 하체 회전운동이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고정식 실내 자전거도 권장할 만합니다.

<질문>

최근 자전거 사고가 늘고 있는데요, 부상은 조심해야죠?

<답변>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자전거를 타거나, 페달에 놓인 발의 위치가 나쁠 경우 무릎이나 발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부상인데요, 골절이 생길 수도 있죠. 가장 큰 문제는 머리 부상입니다.

미국에선 자전거 사고의 75%가 머리부상인데요, 대부분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도 중요한데, 10분 정도 상반신보다 하반신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허벅지 뒤쪽의 ’가자미근’을 다치기 쉬우므로 이 부분을 꼼꼼히 스트레칭 해줘야 합니다.

<질문>

속도는 어느 정도가 좋습니까?

<답변>

나이에 따라 속도 조절도 중요하다. 40대 이상에선 편하고 안전하게 타는 것이 좋은데요, 시속 15㎞ 정도의 속도면 힘들지 않게 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속도로는 1~2시간 타도 관절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실내에서 타는 고정식 자전거는 20㎞ 이상의 속도로 30분 이상 타야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습니다.

관절이 아프지 않은 사람은 시속 25㎞ 이상의 속도도 괜찮은데요, 운동량은 2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매주 2~3㎞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남성들 같은 경우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에 안 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맞습니까?

<답변>

자전거를 오래 탈 경우 회음부가 계속 눌리기 때문에 전립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좀 조심하는 게 좋겠죠.

요즘은 회음부에 부담이 덜한 안장이 나와 있으므로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에 미치는 나쁜 영향보다는 건강에 미치는 좋은 게 더 많으므로 전립선 질환이 없는 사람은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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