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미행에 소송까지…삼성의 집안 싸움

입력 2012.02.29 (09:09) 수정 2012.02.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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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나 두산처럼 이른바 형제의 난을 겪었던 다른 재벌 그룹과는 달리 삼성은 비교적 조용하게 경영권과 유산 상속이 이뤄졌었는데요.



그동안 속으로 곪아왔던 상처가 터진 모양입니다.



삼성을 세운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씨와 둘째 딸 이숙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가운데 9천억 원 정도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 그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 삼성도 이제 형제의 난이 벌어지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삼성의 가계도를 비롯해서 왜 뒤늦게 문제가 나온 건지, 속사정을 자세히 취재했죠?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연이은 소송 소식에 속사정이 당연히 궁금하실텐데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형인 이맹희 씨와 누나 이숙희 씨, 모두 겉으로는 아버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임직원 명의로 맡겨 놓았던 차명 주식 일부를 도로 찾겠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25년이 지난 지금 왜 이같은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일까요?



삼성가의 3남 5녀, 그리고 삼성 승계에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사태,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삼성가의 ‘비운의 장자’로 알려진 이맹희 씨, 그가 다시 세상에 회자된 것은 지난 14일입니다.



동생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였는데요.



내용인즉슨, 이맹희씨가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남긴 다른 유산이 있는 줄 뒤늦게 알았고 그걸 이건희 회장이 독식했으니 내 몫을 돌려달라“는 겁니다.



그 액수가 무려 7100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0 : “규모로 치면 7천억 정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같은 큰 규모의 소송은 거의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죠?



더구나 형제인 두 사람의 ‘정면 충돌’, 지난 87년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처음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차명주식이 엄청나게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그 전거야 아버지가 다 주고 갔으니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차명 주식은 이병철 회장 것인데 다른 A라는 사람한테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그 때 내 권리를 찾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드러난 비자금이 이번 소송의 도화선이 된 셈인데요.



이맹희 씨가 소송을 낸 뒤 일주일 뒤, 돌발 상황이 터졌습니다.



지난 21일, 이맹희 씨의 장남이자 현 CJ 그룹의 회장인 이재현 씨가 삼성그룹의 미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녹취> CJ그룹 관계자 (음성변조) : “이재현 회장님이 미행을 당한 것이고 고소장을 냈고 고소인은 비서팀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건 저희가 경찰서 가서 몇 마디 말씀 드린 건 있어요. 그 외에는 없습니다.”



양쪽 모두 이맹희 ? 이건희 회장의 상속 문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이번 소송과 맞물려 삼성과 CJ간의 다툼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는데요.



<녹취> CJ그룹 관계자 (음성변조) : “소송하는 건 개인의 문제이고 이건희 씨에 대해서 소송을 거신 거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선 이렇다 저렇다 밝힐 건 없어요. 저희는 별개의 것으로 바라봅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삼성과 CJ의 해묵은 갈등이 있습니다.



지난 95년에는 이건희 회장 집 CCTV가 옆집이었던 이재현 씨네 정문을 향한 것을 놓고 출입자 감시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지난해에는 CJ그룹이 뛰어든 대한통운 인수전에 뒤늦게 삼성이 가세했다가 철회했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결국은 거슬러 올라가면 장자상속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문제가 있겠죠. 그리고 어느 정도 서로 타협을 하면서 지냈는데 결국 삼성에서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는데 포스코와 합작을 해서 반대편에 서서 경쟁자가 됐죠. 그 때 많은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CJ와 삼성간의 다툼의 유래는 창업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 이병철 회장은 슬하에 세 남매를 포함해 모두 3남 5녀를 뒀습니다.



인희-맹희-창희-숙희-순희-덕희-건희-명희.



이 중 한솔그룹 고문을 맡고 있는 장녀 이인희.



삼성 전자 회장인 삼남 이건희 회장, 신세계 회장인 오녀 이명희 정도만 지금도 전면에 나서 사업을 이끌고 있을 뿐인데요.



보통 장자 승계 원칙이 지켜지는 재벌가, 그것도 대한민국 1등 기업 삼성의 장자이지만 일찌감치 뒷방으로 밀려난 인물이 바로 이맹희 전 제일 비료 회장입니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사실 젊은 시절 삼성전자 삼성물산 중앙일보 등 주력 계열사의 17개 직책을 맡을 정도의 삼성맨이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삼남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미디어 쪽 일만 관여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건희 회장의 첫 직장은 동양방송이었죠.



이맹희 씨의 운명을 가른 것은 1966년이었습니다.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부터였는데요.



창업주 이병철 회장, 자신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사건의 배후에 이맹희 씨가 있었다고 의심한 뒤 3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맡긴다는 유언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일선에 복귀한 이병철 선대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이 선대회장이 타계한 1987년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동생이 후계자를 거쳐 삼성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동안 형은 수십 년간 유랑생활을 전전하며 삼성과 관련된 직책은 하나도 맡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2주 전, 소송 인지대로 무려 25억 원을 내면서까지 ‘전면전’을 시작한 겁니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사정을 들어봤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인지대를 납부한 경우에 소를 취하해도 그 전체가 아닌 절반 밖에는 환급을 받지 못합니다. 많은 액수의 인지대를 내고 소를 제기했고 그리고 이맹희 씨에 이어서 동생 이숙희 씨께서 소를 제기한 거 보면 자신의 권리는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 쪽에서는 이번 유산 분할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공식 입장을 듣고 싶다는 취재진에게 “25년 전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상속분쟁은 이미 정리됐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형제의 싸움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틀 전,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둘째딸인 이숙희 씨까지 유산 분할 소송전에 가세한 겁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기도 한 이숙희 씨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주 등 모두 19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소송을 냈습니다.



삼성가에도 형제의 난의 서막이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형제, 자매들의 소송 참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업(변호사) : “삼성은 알려진 대로 삼성생명을 통해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있는데 , 지금 삼성생명에 대한 주식을 발안해 달라는 것이고요. 만약에 다른 형제들까지 소송에 참여한다거나 하면 삼성의 경영권이 흔들릴 정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벌이는 형과 누나의 권리 찾기일까요?



아니면 형제들 사이 밥그릇 싸움일까요?



소송 가액만 9천 억원에 달하는 이번 소송, 갈등의 골만큼이나 그 결과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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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따라잡기] 미행에 소송까지…삼성의 집안 싸움
    • 입력 2012-02-29 09:09:23
    • 수정2012-02-29 1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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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나 두산처럼 이른바 형제의 난을 겪었던 다른 재벌 그룹과는 달리 삼성은 비교적 조용하게 경영권과 유산 상속이 이뤄졌었는데요.

그동안 속으로 곪아왔던 상처가 터진 모양입니다.

삼성을 세운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씨와 둘째 딸 이숙희 씨가 동생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가운데 9천억 원 정도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내 그 배경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랑 기자, 삼성도 이제 형제의 난이 벌어지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삼성의 가계도를 비롯해서 왜 뒤늦게 문제가 나온 건지, 속사정을 자세히 취재했죠?

<기자 멘트>

네, 그렇습니다.

연이은 소송 소식에 속사정이 당연히 궁금하실텐데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맏형인 이맹희 씨와 누나 이숙희 씨, 모두 겉으로는 아버지 고 이병철 선대회장이 임직원 명의로 맡겨 놓았던 차명 주식 일부를 도로 찾겠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25년이 지난 지금 왜 이같은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일까요?

삼성가의 3남 5녀, 그리고 삼성 승계에 숨겨진 뒷이야기까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번 사태, 정리해봤습니다.

<리포트>

삼성가의 ‘비운의 장자’로 알려진 이맹희 씨, 그가 다시 세상에 회자된 것은 지난 14일입니다.

동생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였는데요.

내용인즉슨, 이맹희씨가 “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남긴 다른 유산이 있는 줄 뒤늦게 알았고 그걸 이건희 회장이 독식했으니 내 몫을 돌려달라“는 겁니다.

그 액수가 무려 7100억 원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0 : “규모로 치면 7천억 정도가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같은 큰 규모의 소송은 거의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죠?

더구나 형제인 두 사람의 ‘정면 충돌’, 지난 87년 이병철 회장이 타계한 뒤 처음있는 일입니다.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차명주식이 엄청나게 있다는 것이 밝혀졌어요. 그 전거야 아버지가 다 주고 갔으니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차명 주식은 이병철 회장 것인데 다른 A라는 사람한테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이게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그 때 내 권리를 찾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드러난 비자금이 이번 소송의 도화선이 된 셈인데요.

이맹희 씨가 소송을 낸 뒤 일주일 뒤, 돌발 상황이 터졌습니다.

지난 21일, 이맹희 씨의 장남이자 현 CJ 그룹의 회장인 이재현 씨가 삼성그룹의 미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녹취> CJ그룹 관계자 (음성변조) : “이재현 회장님이 미행을 당한 것이고 고소장을 냈고 고소인은 비서팀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건 저희가 경찰서 가서 몇 마디 말씀 드린 건 있어요. 그 외에는 없습니다.”

양쪽 모두 이맹희 ? 이건희 회장의 상속 문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이번 소송과 맞물려 삼성과 CJ간의 다툼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는데요.

<녹취> CJ그룹 관계자 (음성변조) : “소송하는 건 개인의 문제이고 이건희 씨에 대해서 소송을 거신 거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선 이렇다 저렇다 밝힐 건 없어요. 저희는 별개의 것으로 바라봅니다.”

이렇게 된 배경에는 삼성과 CJ의 해묵은 갈등이 있습니다.

지난 95년에는 이건희 회장 집 CCTV가 옆집이었던 이재현 씨네 정문을 향한 것을 놓고 출입자 감시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지난해에는 CJ그룹이 뛰어든 대한통운 인수전에 뒤늦게 삼성이 가세했다가 철회했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결국은 거슬러 올라가면 장자상속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서 문제가 있겠죠. 그리고 어느 정도 서로 타협을 하면서 지냈는데 결국 삼성에서 CJ가 대한통운을 인수하는데 포스코와 합작을 해서 반대편에 서서 경쟁자가 됐죠. 그 때 많은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CJ와 삼성간의 다툼의 유래는 창업주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 이병철 회장은 슬하에 세 남매를 포함해 모두 3남 5녀를 뒀습니다.

인희-맹희-창희-숙희-순희-덕희-건희-명희.

이 중 한솔그룹 고문을 맡고 있는 장녀 이인희.

삼성 전자 회장인 삼남 이건희 회장, 신세계 회장인 오녀 이명희 정도만 지금도 전면에 나서 사업을 이끌고 있을 뿐인데요.

보통 장자 승계 원칙이 지켜지는 재벌가, 그것도 대한민국 1등 기업 삼성의 장자이지만 일찌감치 뒷방으로 밀려난 인물이 바로 이맹희 전 제일 비료 회장입니다.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사실 젊은 시절 삼성전자 삼성물산 중앙일보 등 주력 계열사의 17개 직책을 맡을 정도의 삼성맨이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삼남이었던 이건희 회장은 미디어 쪽 일만 관여했다고 합니다.

실제 이건희 회장의 첫 직장은 동양방송이었죠.

이맹희 씨의 운명을 가른 것은 1966년이었습니다.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부터였는데요.

창업주 이병철 회장, 자신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사건의 배후에 이맹희 씨가 있었다고 의심한 뒤 3남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을 맡긴다는 유언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일선에 복귀한 이병철 선대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겼고 이 선대회장이 타계한 1987년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동생이 후계자를 거쳐 삼성 회장으로 일하고 있는 동안 형은 수십 년간 유랑생활을 전전하며 삼성과 관련된 직책은 하나도 맡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2주 전, 소송 인지대로 무려 25억 원을 내면서까지 ‘전면전’을 시작한 겁니다.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사정을 들어봤는데요.

<인터뷰> 강신업 (변호사) : “인지대를 납부한 경우에 소를 취하해도 그 전체가 아닌 절반 밖에는 환급을 받지 못합니다. 많은 액수의 인지대를 내고 소를 제기했고 그리고 이맹희 씨에 이어서 동생 이숙희 씨께서 소를 제기한 거 보면 자신의 권리는 찾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 쪽에서는 이번 유산 분할 주장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문제라고 못 박고 있습니다.

공식 입장을 듣고 싶다는 취재진에게 “25년 전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상속분쟁은 이미 정리됐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형제의 싸움에 또 다른 변수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틀 전, 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둘째딸인 이숙희 씨까지 유산 분할 소송전에 가세한 겁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부인이기도 한 이숙희 씨는 삼성생명 주식 223만주 등 모두 19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소송을 냈습니다.

삼성가에도 형제의 난의 서막이 오른 것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는데요.

다른 형제, 자매들의 소송 참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신업(변호사) : “삼성은 알려진 대로 삼성생명을 통해서 전체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로 돼있는데 , 지금 삼성생명에 대한 주식을 발안해 달라는 것이고요. 만약에 다른 형제들까지 소송에 참여한다거나 하면 삼성의 경영권이 흔들릴 정도에 이를 수 있습니다.”

동생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벌이는 형과 누나의 권리 찾기일까요?

아니면 형제들 사이 밥그릇 싸움일까요?

소송 가액만 9천 억원에 달하는 이번 소송, 갈등의 골만큼이나 그 결과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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