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혹시 공항에서 무인발권기나 입출국기기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하고도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번 3.1절 징검다리 연휴처럼 여행객 몰릴 때 큰 도움 될 줄 알았는데, 무슨 까닭일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권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1절 징검다리 연휴 4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는 29만 명,
설 연휴 때보다 2만 명이나 많아 사상 최대입니다.
<인터뷰> 유재욱(경기도 광주시) : "회사서 연휴 사이에 연차를 쓰게 해서 그 기회로 가는 겁니다."
이처럼 한꺼번에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4년 전 20억 원을 들여 무인발권기 68대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이빛나(대한항공) :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시게 되면 짧으면 1분, 길어도 5분으로 단축이 되시기 때문에 손님으로선 많이 만족하시고..."
그러나 무인발권기를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무인 발권을 하더라도 수하물을 부치려면 또다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이 많은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두 번 일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탑승객 :"어차피 짐 부치면서 티켓도 발권하니까 굳이 (무인 발권을) 할 필요가 없고..."
특히 저가항공사들은 쓸모가 없다며 무인발권기 시스템에 아예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기는 1억원 짜리 자동출입국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16세 이하는 사용이 제한돼 있어 가족 여행객들로선 찾을 일이 없습니다.
출입국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자동화 기기들이 정작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혹시 공항에서 무인발권기나 입출국기기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하고도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번 3.1절 징검다리 연휴처럼 여행객 몰릴 때 큰 도움 될 줄 알았는데, 무슨 까닭일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권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1절 징검다리 연휴 4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는 29만 명,
설 연휴 때보다 2만 명이나 많아 사상 최대입니다.
<인터뷰> 유재욱(경기도 광주시) : "회사서 연휴 사이에 연차를 쓰게 해서 그 기회로 가는 겁니다."
이처럼 한꺼번에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4년 전 20억 원을 들여 무인발권기 68대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이빛나(대한항공) :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시게 되면 짧으면 1분, 길어도 5분으로 단축이 되시기 때문에 손님으로선 많이 만족하시고..."
그러나 무인발권기를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무인 발권을 하더라도 수하물을 부치려면 또다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이 많은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두 번 일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탑승객 :"어차피 짐 부치면서 티켓도 발권하니까 굳이 (무인 발권을) 할 필요가 없고..."
특히 저가항공사들은 쓸모가 없다며 무인발권기 시스템에 아예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기는 1억원 짜리 자동출입국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16세 이하는 사용이 제한돼 있어 가족 여행객들로선 찾을 일이 없습니다.
출입국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자동화 기기들이 정작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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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무인발권기·입출국기기 무용지물
-
- 입력 2012-02-29 22:01:49
<앵커 멘트>
혹시 공항에서 무인발권기나 입출국기기 이용해 보신 적 있으신지요.
수십억 원을 들여 설치하고도 잠만 자고 있습니다.
이번 3.1절 징검다리 연휴처럼 여행객 몰릴 때 큰 도움 될 줄 알았는데, 무슨 까닭일까요?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권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3.1절 징검다리 연휴 4일 동안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는 29만 명,
설 연휴 때보다 2만 명이나 많아 사상 최대입니다.
<인터뷰> 유재욱(경기도 광주시) : "회사서 연휴 사이에 연차를 쓰게 해서 그 기회로 가는 겁니다."
이처럼 한꺼번에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천공항은 4년 전 20억 원을 들여 무인발권기 68대를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이빛나(대한항공) : "무인 발권기를 이용하시게 되면 짧으면 1분, 길어도 5분으로 단축이 되시기 때문에 손님으로선 많이 만족하시고..."
그러나 무인발권기를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무인 발권을 하더라도 수하물을 부치려면 또다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이 많은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두 번 일을 요구하는 셈입니다.
<인터뷰> 탑승객 :"어차피 짐 부치면서 티켓도 발권하니까 굳이 (무인 발권을) 할 필요가 없고..."
특히 저가항공사들은 쓸모가 없다며 무인발권기 시스템에 아예 참여하지도 않았습니다.
덩그러니 자리만 차지하기는 1억원 짜리 자동출입국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16세 이하는 사용이 제한돼 있어 가족 여행객들로선 찾을 일이 없습니다.
출입국의 효율성을 높인다며 야심차게 도입한 자동화 기기들이 정작 여행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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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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