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상정보를 잘 활용한 기업에 날씨 경영 인증을 해 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국내 총생산에서 10% 정도는 직,간접적으로 날씨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기업이 날씨를 잘 알아야 돈도 벌 수 있단 얘기겠죠.
김성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명 남짓 들어갈 작은 족발 전문점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배달,
주문량은 날씨 변화에 민감합니다.
<녹취> "배달왔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경기도 오산시 궐동) : "족발 좋아하는데요. 비가 오고 그러면 더 자주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자체 분석 결과 족발 매출량은 날이 추운 겨울과 폭우가 잦은 8월에 집중됐습니다.
때문에 날씨에 따른 재료 확보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제용(OOO족발집 사장) : "금요일 날 비가 온다고 해서 평상시 물량보다 30% 정도를 더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폭우, 서울 지하철 역 다섯 곳이 침수됐지만 지난해 7월 폭우엔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단위의 기상정보와 역 입구의 CCTV를 활용해 신속하게 빗물 차단장치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왕수(서울메트로 안전방재실) : "역사 침수가 가장 큰 문제인데,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방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상품 배치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매장 입구엔 온장고와 함께 찬 커피 음료가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상품별 매출량은 항상 기록에 남겨둡니다.
<인터뷰> 최현정(OO편의점) :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상품은 날씨를 고려해야만 폐기 물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정보를 발주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활용 이후 폐기되는 상품을 40%나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정준(한국기상산업진흥원) : "기후변화에 따라 날씨가 우리 생활과 기업 경영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므로,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게 활용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에서의 기상정보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 그러나 급변하는 기상에 대한 정보는 기업 활동의 필수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기상정보를 잘 활용한 기업에 날씨 경영 인증을 해 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국내 총생산에서 10% 정도는 직,간접적으로 날씨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기업이 날씨를 잘 알아야 돈도 벌 수 있단 얘기겠죠.
김성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명 남짓 들어갈 작은 족발 전문점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배달,
주문량은 날씨 변화에 민감합니다.
<녹취> "배달왔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경기도 오산시 궐동) : "족발 좋아하는데요. 비가 오고 그러면 더 자주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자체 분석 결과 족발 매출량은 날이 추운 겨울과 폭우가 잦은 8월에 집중됐습니다.
때문에 날씨에 따른 재료 확보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제용(OOO족발집 사장) : "금요일 날 비가 온다고 해서 평상시 물량보다 30% 정도를 더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폭우, 서울 지하철 역 다섯 곳이 침수됐지만 지난해 7월 폭우엔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단위의 기상정보와 역 입구의 CCTV를 활용해 신속하게 빗물 차단장치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왕수(서울메트로 안전방재실) : "역사 침수가 가장 큰 문제인데,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방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상품 배치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매장 입구엔 온장고와 함께 찬 커피 음료가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상품별 매출량은 항상 기록에 남겨둡니다.
<인터뷰> 최현정(OO편의점) :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상품은 날씨를 고려해야만 폐기 물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정보를 발주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활용 이후 폐기되는 상품을 40%나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정준(한국기상산업진흥원) : "기후변화에 따라 날씨가 우리 생활과 기업 경영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므로,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게 활용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에서의 기상정보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 그러나 급변하는 기상에 대한 정보는 기업 활동의 필수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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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날씨 정보 활용하면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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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29 22:01:50
<앵커 멘트>
기상정보를 잘 활용한 기업에 날씨 경영 인증을 해 주는 제도가 생겼습니다.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국내 총생산에서 10% 정도는 직,간접적으로 날씨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기업이 날씨를 잘 알아야 돈도 벌 수 있단 얘기겠죠.
김성한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명 남짓 들어갈 작은 족발 전문점입니다.
매출의 대부분은 배달,
주문량은 날씨 변화에 민감합니다.
<녹취> "배달왔습니다."
<인터뷰> 김진선(경기도 오산시 궐동) : "족발 좋아하는데요. 비가 오고 그러면 더 자주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자체 분석 결과 족발 매출량은 날이 추운 겨울과 폭우가 잦은 8월에 집중됐습니다.
때문에 날씨에 따른 재료 확보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박제용(OOO족발집 사장) : "금요일 날 비가 온다고 해서 평상시 물량보다 30% 정도를 더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폭우, 서울 지하철 역 다섯 곳이 침수됐지만 지난해 7월 폭우엔 침수되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단위의 기상정보와 역 입구의 CCTV를 활용해 신속하게 빗물 차단장치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왕수(서울메트로 안전방재실) : "역사 침수가 가장 큰 문제인데,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방지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의 상품 배치도 날씨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최근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매장 입구엔 온장고와 함께 찬 커피 음료가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날씨 변화에 따른 상품별 매출량은 항상 기록에 남겨둡니다.
<인터뷰> 최현정(OO편의점) :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상품은 날씨를 고려해야만 폐기 물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날씨 정보를 발주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상정보 활용 이후 폐기되는 상품을 40%나 줄였습니다.
<인터뷰> 안정준(한국기상산업진흥원) : "기후변화에 따라 날씨가 우리 생활과 기업 경영에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므로, 산업 분야별 특성에 맞게 활용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에서의 기상정보 활용은 아직 걸음마 단계, 그러나 급변하는 기상에 대한 정보는 기업 활동의 필수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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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기자 albat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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