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3월의 첫 날, 삼일절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나 자연의 순리로 보나, 늘 겨울은 가고 봄이 오는 거겠죠?!
굿모닝 지구촌, 역시 역사와 독립 정신을 담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부터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구석구석을 꼼꼼히 훓어 내려가는 로보트 카메라 '파빌토'가 수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찍어대며, 이제 75살이 된 '게르니카'를 살핍니다.
육안으로는 놓칠 수 밖에 없는 미세한 금이나 주름 같은 결점들을 확인하는, 일종의 건강 검진이랄까요?
지난달 말 시작된 이 작업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민주화 상처 '이집트 고대 서적 복원'
곳곳이 불에 타고 그을린 이집트의 고대서적들도,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발생한 화재의 흔적들인데요,
220여년 전 나폴레옹이 세운 이집트 과학연구소의 훼손된 자료 2만여 권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작업은, 족히 10년은 걸릴 예정이랍니다.
그리스 ‘밀가루 전쟁
인근 화산이라도 폭발한 걸까요?
잿빛 가루가 거리와 사람들을 뒤덮었는데요,
아니, 빨갛고 파란 색색의 가루들도 가득 날리는군요!
아테네 인근 도시에서, 가톨릭 '참회의 월요일'에 열리는 '밀가루 전쟁' 입니다.
오토만제국 시절, 얼굴에 재를 묻혀 축제 금지에 저항한, 2백여 년 전통이라네요.
바다 위 게릴라전!
일본국적의 대형 포경선 주위를 요리조리 맴돌며 훼방을 놓는 작은 모터보트들, 물대포를 맞고, 바닷물 속으로 처박히는 건 예삿일이라죠?!
특히 일본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의 포경선에 맞선 거센 시위로, 종종 외교적 마찰도 낳는 단체 '씨 셰퍼드'가 지난 달 남극해 인근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바다 위 게릴라전이 따로 없습니다.
'무동력 남극 횡단' 세계신기록
열광적인 환호 속에 등장한 두 남성,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남극대륙 동쪽, 5천여 킬로미터를 74일간 걸은 뒤 막 돌아온, 벨기에의 탐험가들입니다.
4년여 준비끝에 남극의 강렬한 태양과 거센 바람만 이용한 이 탐험은 세계 신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인간 매트리스 도미노' 신기록
똑같은 복장으로 하얀 메트리스를 붙잡고 선 사람들,
동시에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차례차례 줄을 이어 쓰러집니다.
인간 도미노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850명이 참여한 이 도전도, 기존 세계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사책하다 진흙 속으로…
말 한 마리가 진흙 속에서 겨우 목만 내놓은 채 꼼짝을 못합니다.
주인 모녀와 해변가를 산책하다 갑자기 함께, 빠졌다는데요,
밀물때가 가까워지면서 급박하게 전개된 구조 작전 덕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놀란 말이 더 겁을 먹고 바둥대다 다칠까 싶어, 이 주인도 끝까지 진흙 속에 함께 있었다죠?!
맥수 세례에 ‘통 큰 미소’…최고 지지율
소속 정당의 연례모임에 참석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등으로, 맥주 잔이 쏟아져내립니다.
아무래도 웨이터가 크게 실수를 한 듯 하죠?!
맥주잔 세례에 춥고 아프기도 했을 법한데, 놀란 것도 잠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고 맙니다.
이런 통 큰 자세 덕이겠죠?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연임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3월의 첫 날, 삼일절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나 자연의 순리로 보나, 늘 겨울은 가고 봄이 오는 거겠죠?!
굿모닝 지구촌, 역시 역사와 독립 정신을 담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부터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구석구석을 꼼꼼히 훓어 내려가는 로보트 카메라 '파빌토'가 수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찍어대며, 이제 75살이 된 '게르니카'를 살핍니다.
육안으로는 놓칠 수 밖에 없는 미세한 금이나 주름 같은 결점들을 확인하는, 일종의 건강 검진이랄까요?
지난달 말 시작된 이 작업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민주화 상처 '이집트 고대 서적 복원'
곳곳이 불에 타고 그을린 이집트의 고대서적들도,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발생한 화재의 흔적들인데요,
220여년 전 나폴레옹이 세운 이집트 과학연구소의 훼손된 자료 2만여 권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작업은, 족히 10년은 걸릴 예정이랍니다.
그리스 ‘밀가루 전쟁
인근 화산이라도 폭발한 걸까요?
잿빛 가루가 거리와 사람들을 뒤덮었는데요,
아니, 빨갛고 파란 색색의 가루들도 가득 날리는군요!
아테네 인근 도시에서, 가톨릭 '참회의 월요일'에 열리는 '밀가루 전쟁' 입니다.
오토만제국 시절, 얼굴에 재를 묻혀 축제 금지에 저항한, 2백여 년 전통이라네요.
바다 위 게릴라전!
일본국적의 대형 포경선 주위를 요리조리 맴돌며 훼방을 놓는 작은 모터보트들, 물대포를 맞고, 바닷물 속으로 처박히는 건 예삿일이라죠?!
특히 일본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의 포경선에 맞선 거센 시위로, 종종 외교적 마찰도 낳는 단체 '씨 셰퍼드'가 지난 달 남극해 인근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바다 위 게릴라전이 따로 없습니다.
'무동력 남극 횡단' 세계신기록
열광적인 환호 속에 등장한 두 남성,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남극대륙 동쪽, 5천여 킬로미터를 74일간 걸은 뒤 막 돌아온, 벨기에의 탐험가들입니다.
4년여 준비끝에 남극의 강렬한 태양과 거센 바람만 이용한 이 탐험은 세계 신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인간 매트리스 도미노' 신기록
똑같은 복장으로 하얀 메트리스를 붙잡고 선 사람들,
동시에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차례차례 줄을 이어 쓰러집니다.
인간 도미노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850명이 참여한 이 도전도, 기존 세계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사책하다 진흙 속으로…
말 한 마리가 진흙 속에서 겨우 목만 내놓은 채 꼼짝을 못합니다.
주인 모녀와 해변가를 산책하다 갑자기 함께, 빠졌다는데요,
밀물때가 가까워지면서 급박하게 전개된 구조 작전 덕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놀란 말이 더 겁을 먹고 바둥대다 다칠까 싶어, 이 주인도 끝까지 진흙 속에 함께 있었다죠?!
맥수 세례에 ‘통 큰 미소’…최고 지지율
소속 정당의 연례모임에 참석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등으로, 맥주 잔이 쏟아져내립니다.
아무래도 웨이터가 크게 실수를 한 듯 하죠?!
맥주잔 세례에 춥고 아프기도 했을 법한데, 놀란 것도 잠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고 맙니다.
이런 통 큰 자세 덕이겠죠?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연임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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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게르니카의 ‘건강검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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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01 08:03:20
<앵커멘트>
3월의 첫 날, 삼일절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나 자연의 순리로 보나, 늘 겨울은 가고 봄이 오는 거겠죠?!
굿모닝 지구촌, 역시 역사와 독립 정신을 담은, 피카소의 '게르니카'부터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리포트>
구석구석을 꼼꼼히 훓어 내려가는 로보트 카메라 '파빌토'가 수만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찍어대며, 이제 75살이 된 '게르니카'를 살핍니다.
육안으로는 놓칠 수 밖에 없는 미세한 금이나 주름 같은 결점들을 확인하는, 일종의 건강 검진이랄까요?
지난달 말 시작된 이 작업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민주화 상처 '이집트 고대 서적 복원'
곳곳이 불에 타고 그을린 이집트의 고대서적들도,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민주화 시위로 발생한 화재의 흔적들인데요,
220여년 전 나폴레옹이 세운 이집트 과학연구소의 훼손된 자료 2만여 권을 되살리기 위해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 작업은, 족히 10년은 걸릴 예정이랍니다.
그리스 ‘밀가루 전쟁
인근 화산이라도 폭발한 걸까요?
잿빛 가루가 거리와 사람들을 뒤덮었는데요,
아니, 빨갛고 파란 색색의 가루들도 가득 날리는군요!
아테네 인근 도시에서, 가톨릭 '참회의 월요일'에 열리는 '밀가루 전쟁' 입니다.
오토만제국 시절, 얼굴에 재를 묻혀 축제 금지에 저항한, 2백여 년 전통이라네요.
바다 위 게릴라전!
일본국적의 대형 포경선 주위를 요리조리 맴돌며 훼방을 놓는 작은 모터보트들, 물대포를 맞고, 바닷물 속으로 처박히는 건 예삿일이라죠?!
특히 일본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의 포경선에 맞선 거센 시위로, 종종 외교적 마찰도 낳는 단체 '씨 셰퍼드'가 지난 달 남극해 인근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바다 위 게릴라전이 따로 없습니다.
'무동력 남극 횡단' 세계신기록
열광적인 환호 속에 등장한 두 남성,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남극대륙 동쪽, 5천여 킬로미터를 74일간 걸은 뒤 막 돌아온, 벨기에의 탐험가들입니다.
4년여 준비끝에 남극의 강렬한 태양과 거센 바람만 이용한 이 탐험은 세계 신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인간 매트리스 도미노' 신기록
똑같은 복장으로 하얀 메트리스를 붙잡고 선 사람들,
동시에 뒤로 넘어가기 시작하더니, 차례차례 줄을 이어 쓰러집니다.
인간 도미노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850명이 참여한 이 도전도, 기존 세계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사책하다 진흙 속으로…
말 한 마리가 진흙 속에서 겨우 목만 내놓은 채 꼼짝을 못합니다.
주인 모녀와 해변가를 산책하다 갑자기 함께, 빠졌다는데요,
밀물때가 가까워지면서 급박하게 전개된 구조 작전 덕에, 약간의 타박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놀란 말이 더 겁을 먹고 바둥대다 다칠까 싶어, 이 주인도 끝까지 진흙 속에 함께 있었다죠?!
맥수 세례에 ‘통 큰 미소’…최고 지지율
소속 정당의 연례모임에 참석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등으로, 맥주 잔이 쏟아져내립니다.
아무래도 웨이터가 크게 실수를 한 듯 하죠?!
맥주잔 세례에 춥고 아프기도 했을 법한데, 놀란 것도 잠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넘기고 맙니다.
이런 통 큰 자세 덕이겠죠?
최근 한 시사주간지의 조사에서, 지난 2009년 연임 이후 최고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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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란 기자 ra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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