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입주 속출, “입주율 높여라” 경쟁 치열

입력 2012.03.01 (22:08) 수정 2012.03.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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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은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입주 지연이 다반사가 되면서 잔금 회수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주 기한이 끝난 한 아파트 단지, 분양된 9백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도 빈 집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기존 집을 처분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매매가 안되니까 늦어지는 거죠."

이렇다보니 건설사가 비상입니다.

인근 지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에, 세탁물은 물론 민원서류 등 각종 잔일도 대신해주는 심부름센터까지 설치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이 아파트는 주민 전용으로 3D 영화관까지 만들었습니다.

입주율을 높여 하루라도 빨리 잔금을 회수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성철(현장 공무부장) :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현실에서 입주 활성화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단지는 몸이 더 달았습니다.

올 6월 입주를 앞둔 이 단지는 입주 후 2년간 발레파킹 서비스는 기본, 가사 도우미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입주자들에게는 연회비가 5백만 원에 이르는 요트 회원권까지 제공됩니다.

아파트 잔금 비율은 분양가의 30% 안팎, 따라서 입주지연이 장기화 될수록 중소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입주율을 높이려는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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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입주 속출, “입주율 높여라” 경쟁 치열
    • 입력 2012-03-01 22:08:13
    • 수정2012-03-01 2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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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은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 한순간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입주 지연이 다반사가 되면서 잔금 회수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입주 기한이 끝난 한 아파트 단지, 분양된 9백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직도 빈 집입니다. <녹취> 건설업계 관계자 : "기존 집을 처분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매매가 안되니까 늦어지는 거죠." 이렇다보니 건설사가 비상입니다. 인근 지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에, 세탁물은 물론 민원서류 등 각종 잔일도 대신해주는 심부름센터까지 설치했습니다. 대전에 있는 이 아파트는 주민 전용으로 3D 영화관까지 만들었습니다. 입주율을 높여 하루라도 빨리 잔금을 회수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조성철(현장 공무부장) : "유동성 확보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현실에서 입주 활성화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단지는 몸이 더 달았습니다. 올 6월 입주를 앞둔 이 단지는 입주 후 2년간 발레파킹 서비스는 기본, 가사 도우미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입주자들에게는 연회비가 5백만 원에 이르는 요트 회원권까지 제공됩니다. 아파트 잔금 비율은 분양가의 30% 안팎, 따라서 입주지연이 장기화 될수록 중소건설사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 입주율을 높이려는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합니다.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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