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연예인들도 동참

입력 2012.03.05 (07:52) 수정 2012.03.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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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연예인들이 공연까지 열어 탈북 반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가수와 탤런트, 코미디언 등 연예인 5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연주회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새터민 천 여명이 관객입니다.

강제 북송이나 탈북을 직접 경험했던 새터민들의 소감은 남다릅니다.

<녹취>이경화(연세대 국문과 4학년(새터민) : "(북송될 때)정말 좌절감 느꼈어요. 북한에 제가 잡혀가는거 아무도 모르잖아요. 중국에 잡혀있는 분들에게 콘서트 큰힘 될거에요."

애초 연예인 30여 명이 행사를 준비해 나갔지만 동참 연예인들이 점점 늘었습니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여론을 움직이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강원래(가수) : "중국국민 여러분, 저희의 애타는 호소를 널리 널리 알려서 부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 행사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참가 연예인들의 계획입니다.

<녹취>차인표(탤런트) : "첫번째 신호를 보내는 자리. 미,중 화교권 예술인들과 동참해 콘서트 확대시킬 것."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휴일에도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중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을 만나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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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 연예인들도 동참
    • 입력 2012-03-05 07:52:00
    • 수정2012-03-05 1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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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연예인들이 공연까지 열어 탈북 반대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 가수와 탤런트, 코미디언 등 연예인 5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섰습니다. 탈북자 북송 반대를 위한 연주회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새터민 천 여명이 관객입니다. 강제 북송이나 탈북을 직접 경험했던 새터민들의 소감은 남다릅니다. <녹취>이경화(연세대 국문과 4학년(새터민) : "(북송될 때)정말 좌절감 느꼈어요. 북한에 제가 잡혀가는거 아무도 모르잖아요. 중국에 잡혀있는 분들에게 콘서트 큰힘 될거에요." 애초 연예인 30여 명이 행사를 준비해 나갔지만 동참 연예인들이 점점 늘었습니다.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내 여론을 움직이고자 하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녹취>강원래(가수) : "중국국민 여러분, 저희의 애타는 호소를 널리 널리 알려서 부디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무엇보다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 행사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참가 연예인들의 계획입니다. <녹취>차인표(탤런트) : "첫번째 신호를 보내는 자리. 미,중 화교권 예술인들과 동참해 콘서트 확대시킬 것."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휴일에도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중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을 만나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는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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