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해외 유전 주목…자주 개발률 높여야

입력 2012.03.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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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유전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해 놓은 해외 유전이 60여 곳인데요.

오늘 계약이 체결되면서 수입량 가운데 15% 정도 까지를 우리 힘으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을 때 큰 도움이 되겠지요.

이재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해상 광굽니다.

우리나라는 23%의 지분을 갖고 해저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우리가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21개 나라, 61개 광구.

하지만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은 국가가 직접 원유생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세계 6위의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

이곳 역시 1970년대 일본이 진출한 뒤 누구에게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오늘 3곳의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개발하게 되는 유전은 육상 2곳과 해상 1곳으로 추정 매장량이 5억 7천만 배럴에 이릅니다.

이르면 2천14년부터 하루 4만 3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됩니다.

특히 육상광구 인근에 대형유전들이 위치해 있어 30년의 계약기간 동안 추가탐사를 통해 채굴량을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미개발 유전에 합의함에 따라서 10억 배럴 상당의 기존 개발 유전 참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우리의 자주개발률, 즉 해외에서 자체 개발한 유전에서 전체 수입량의 15%를 충당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주개발률은 유럽,일본 등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정우진(에너지경제연구원 자원개발연구실장) :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원개발 기술력이라든가 전문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문제도 지속적인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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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해외 유전 주목…자주 개발률 높여야
    • 입력 2012-03-05 2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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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유전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개발해 놓은 해외 유전이 60여 곳인데요. 오늘 계약이 체결되면서 수입량 가운데 15% 정도 까지를 우리 힘으로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을 때 큰 도움이 되겠지요. 이재환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해상 광굽니다. 우리나라는 23%의 지분을 갖고 해저유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우리가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21개 나라, 61개 광구. 하지만 산유국이 밀집한 중동 지역은 국가가 직접 원유생산을 담당하기 때문에 접근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세계 6위의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연합. 이곳 역시 1970년대 일본이 진출한 뒤 누구에게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오늘 3곳의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개발하게 되는 유전은 육상 2곳과 해상 1곳으로 추정 매장량이 5억 7천만 배럴에 이릅니다. 이르면 2천14년부터 하루 4만 3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게 됩니다. 특히 육상광구 인근에 대형유전들이 위치해 있어 30년의 계약기간 동안 추가탐사를 통해 채굴량을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홍석우(지식경제부 장관) : "미개발 유전에 합의함에 따라서 10억 배럴 상당의 기존 개발 유전 참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계약체결로 우리의 자주개발률, 즉 해외에서 자체 개발한 유전에서 전체 수입량의 15%를 충당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주개발률은 유럽,일본 등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정우진(에너지경제연구원 자원개발연구실장) :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원개발 기술력이라든가 전문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가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금조달 문제도 지속적인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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