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면역력은 오리! 콜라겐은 닭!

입력 2012.03.07 (09:08) 수정 2012.03.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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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 하면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빼놀 수 없는데요,

이 두 음식, 보양식계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될 것 같죠?

네, 흔히 닭고기는 남녀노소 백숙부터 치킨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고 지난해 오리고기 소비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니까 오리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맛과 영양에서 각자가 내세우는 강점이 따로 있다죠?

네,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좋을텐데요.

조빛나 기자, 닭과 오리, 어떤 다른 효능이 있나요?

<기자 멘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오리는 면역력 닭은 콜라겐입니다.

오리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는 없는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한데요. 바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구요.

닭 날개와 발에는 콜라겐이 특히 많아서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비슷한 듯하지만 특별한 영양과 맛을 뽑내는 오리와 닭의 맛대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건 기본! 맛도 좋은 먹을거리는 무엇일까요?

<녹취> "닭보단 오리죠!"

<녹취> "무슨 소리예요, 오리보단 닭이 더 맛있지!"

오리냐 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맛과 영양 대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오리고기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으면 뺏어서라도 먹으라는 말이 있죠?

건국대 축산학과 송혁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보면요,

오리는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 A가 월등히 많은데요.

비타민 A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성장과 기억력에 좋죠.

오리를 먹은 대학생 20명의 백혈구 수치 변화로 미뤄 면역시스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미경(동국대 한방내과 교수) : "오리의 효능 중 하나가 오리 고기가 비타민A가 많다는 겁니다. 비타민A는 우리 몸에 면역 기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겠습니다."

면역력이 오리라면 대적할 것은 바로 닭입니다.

국민 1명이 1년에 먹은 닭은 약 10마리. 전체 인구로 따지면 한 해 5억 마리가 넘는데요.

특히 닭발과 날개에는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나영아(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 : "날개 살과 닭발 부위는 펙틴질과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영양성분 대결에 이어 이번엔 맛대결입니다!

특별한 오리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전남 담양입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찾아갔는데요. 오리 고기 맛보러 왔는데 오리는 어디 있나요?

<녹취> 00오리요리전문점 대표 : "담양하면 대나무잖아요. 대나무 하면 오리거든요 오늘 그 오리 맛을 제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나무와 오리의 만남!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서. 각종 한약재를 넣은 오리고기를 담습니다.

잡냄새를 없애는 솔잎으로 마무리해주고요.

<인터뷰> 신성원(00 오리 요리전문점 대표) : "대통 안에 넣는 이유는 이 오리 고기가 대통 안에 들어감으로써 대나무 수액이 나오는데 그 수액이 오리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담백하게 해주고 그리고 우리 건강에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대통 안에 넣어 고기를 넣어 굽는 겁니다”

여러 번 은박지로 감싼 오리대통구이는 약 40여 분간 센 불에서 구워줍니다.

오리고기 좋아해서 자주 드신다는 이 가족, 효과 좀 보셨나요?

<녹취> 손님 : "오리 고기는 역시 (몸에) 좋은가 봐요 지금까지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려봤어요"

<녹취> 손님 : "외식하면 항상 오리를 먹으러 오는데 제가 출산한 지 몇 달 안됐는데요, 오리를 먹으니까 정말 몸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오리고기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인터뷰> 나영아 (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 : “(오리고기 드실 때)부추나 버섯, 단호박 등 야채와 함께 드시면 오리 고기의 산성도를 알칼리성 채소들이 중화시켜 주고 부족한 영양성분들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무슨 소리에요, 오리보단 닭이 더 맛있지"

오리에 질 수 없다는 닭요리! 그 중에서도 닭발과 닭날개요리가 최고라는데요.

<인터뷰> 손재성 (00 닭 음식점 사장) : “닭 하면 다들 살 부분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고요 닭 하면 가장 맛있는 부위가 날개하고 닭발에 있습니다”

마니아들만 먹었던 닭발과 날개, 요즘은 건강을 위해 일부러 오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인터뷰> 손재성 (00 닭 음식점 사장) : “(이렇게) 비벼주면 닭발에 있는 수분이 나오면서 양념과 잘 버무려집니다. 그래야만 구웠을 때 양념과 닭발이 잘 조화가 이뤄지게 돼 있거든요”

직화구이로 잘 구운 닭발과 날개는 쫀득한 콜라겐이 많아 씹는 맛이 일품이라고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한다는데요.

<녹취> 손님 : "사실 (닭발) 생긴 게 징그러워서 못 먹어요 그런데 건강에도 좋고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많다고 해서 먹어보니 자꾸 먹게 되네요."

<녹취> 손님 :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피운다는 속설이 있잖아요. 제가 사실은 닭 날개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내 몰래 먹어요 "

이렇게 몰래라도 먹어야 한다는 닭 날개, 이 것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녹취> 00닭날개 음식점 주방장 : "날개의 쫄깃한 육질을 위해서 180℃에 튀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쫄깃하게 튀긴 닭 날개에 갖가지 소스를 묻혀서 먹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고요 쫄깃쫄깃해요."

피부에 그만인 닭! 면역력을 키워주는 오리!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네요.

건강에 좋은 닭과 오리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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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양식 하면 닭고기와 오리고기를 빼놀 수 없는데요, 이 두 음식, 보양식계의 라이벌이라고 해도 될 것 같죠? 네, 흔히 닭고기는 남녀노소 백숙부터 치킨까지 다양하게 즐기고 있고 지난해 오리고기 소비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니까 오리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맛과 영양에서 각자가 내세우는 강점이 따로 있다죠? 네, 취향에 따라 골라 드시면 좋을텐데요. 조빛나 기자, 닭과 오리, 어떤 다른 효능이 있나요? <기자 멘트>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오리는 면역력 닭은 콜라겐입니다. 오리에는 소고기나 돼지고기에는 없는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한데요. 바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구요. 닭 날개와 발에는 콜라겐이 특히 많아서 피부 미용에 좋다고 합니다. 비슷한 듯하지만 특별한 영양과 맛을 뽑내는 오리와 닭의 맛대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리포트>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건 기본! 맛도 좋은 먹을거리는 무엇일까요? <녹취> "닭보단 오리죠!" <녹취> "무슨 소리예요, 오리보단 닭이 더 맛있지!" 오리냐 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맛과 영양 대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지난해 오리고기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오리고기는 남이 먹고 있으면 뺏어서라도 먹으라는 말이 있죠? 건국대 축산학과 송혁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보면요, 오리는 다른 육류에 비해 비타민 A가 월등히 많은데요. 비타민 A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두뇌성장과 기억력에 좋죠. 오리를 먹은 대학생 20명의 백혈구 수치 변화로 미뤄 면역시스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미경(동국대 한방내과 교수) : "오리의 효능 중 하나가 오리 고기가 비타민A가 많다는 겁니다. 비타민A는 우리 몸에 면역 기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겠습니다." 면역력이 오리라면 대적할 것은 바로 닭입니다. 국민 1명이 1년에 먹은 닭은 약 10마리. 전체 인구로 따지면 한 해 5억 마리가 넘는데요. 특히 닭발과 날개에는 피부에 좋은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나영아(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 : "날개 살과 닭발 부위는 펙틴질과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영양성분 대결에 이어 이번엔 맛대결입니다! 특별한 오리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전남 담양입니다. 울창한 대나무 숲을 찾아갔는데요. 오리 고기 맛보러 왔는데 오리는 어디 있나요? <녹취> 00오리요리전문점 대표 : "담양하면 대나무잖아요. 대나무 하면 오리거든요 오늘 그 오리 맛을 제가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대나무와 오리의 만남!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서. 각종 한약재를 넣은 오리고기를 담습니다. 잡냄새를 없애는 솔잎으로 마무리해주고요. <인터뷰> 신성원(00 오리 요리전문점 대표) : "대통 안에 넣는 이유는 이 오리 고기가 대통 안에 들어감으로써 대나무 수액이 나오는데 그 수액이 오리 고기의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고 담백하게 해주고 그리고 우리 건강에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대통 안에 넣어 고기를 넣어 굽는 겁니다” 여러 번 은박지로 감싼 오리대통구이는 약 40여 분간 센 불에서 구워줍니다. 오리고기 좋아해서 자주 드신다는 이 가족, 효과 좀 보셨나요? <녹취> 손님 : "오리 고기는 역시 (몸에) 좋은가 봐요 지금까지 감기에 한 번도 안 걸려봤어요" <녹취> 손님 : "외식하면 항상 오리를 먹으러 오는데 제가 출산한 지 몇 달 안됐는데요, 오리를 먹으니까 정말 몸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오리고기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인터뷰> 나영아 (을지대 식품산업외식학과 교수) : “(오리고기 드실 때)부추나 버섯, 단호박 등 야채와 함께 드시면 오리 고기의 산성도를 알칼리성 채소들이 중화시켜 주고 부족한 영양성분들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녹취> "무슨 소리에요, 오리보단 닭이 더 맛있지" 오리에 질 수 없다는 닭요리! 그 중에서도 닭발과 닭날개요리가 최고라는데요. <인터뷰> 손재성 (00 닭 음식점 사장) : “닭 하면 다들 살 부분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 생각이고요 닭 하면 가장 맛있는 부위가 날개하고 닭발에 있습니다” 마니아들만 먹었던 닭발과 날개, 요즘은 건강을 위해 일부러 오는 분들도 많다는데요. <인터뷰> 손재성 (00 닭 음식점 사장) : “(이렇게) 비벼주면 닭발에 있는 수분이 나오면서 양념과 잘 버무려집니다. 그래야만 구웠을 때 양념과 닭발이 잘 조화가 이뤄지게 돼 있거든요” 직화구이로 잘 구운 닭발과 날개는 쫀득한 콜라겐이 많아 씹는 맛이 일품이라고요.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한다는데요. <녹취> 손님 : "사실 (닭발) 생긴 게 징그러워서 못 먹어요 그런데 건강에도 좋고 피부미용에 좋은 콜라겐이 많다고 해서 먹어보니 자꾸 먹게 되네요." <녹취> 손님 :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피운다는 속설이 있잖아요. 제가 사실은 닭 날개를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아내 몰래 먹어요 " 이렇게 몰래라도 먹어야 한다는 닭 날개, 이 것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녹취> 00닭날개 음식점 주방장 : "날개의 쫄깃한 육질을 위해서 180℃에 튀기는 게 가장 좋습니다." 쫄깃하게 튀긴 닭 날개에 갖가지 소스를 묻혀서 먹습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녹취> 손님 : "기름기가 없어서 담백하고요 쫄깃쫄깃해요." 피부에 그만인 닭! 면역력을 키워주는 오리!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네요. 건강에 좋은 닭과 오리 드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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