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입력 2012.03.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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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중북부지역에서도 봄의 전령사라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추운 날씨 탓에 채취 시기가 1주일 가량 늦어졌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4백 미터의 인제 방태산 자락.

수령 2,30년 된 고로쇠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드릴로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낸 뒤 수액을 채취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황광로(고로쇠 작목반원) : "고로쇠는 뼈에 좋다는 물이고, 방태산은 천연림에서 채취하는게 특징입니다."

유난히 추위가 잦았던 탓에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어졌습니다.

고로쇠 수액의 양은 날씨나 생육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보통 이런 고로쇠 나무 한 그루에서 하루에 0.4리터 정도의 수액이 생산됩니다.

매년 2월 하순에서 한 달여 동안 인제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9만 리터가량.

농한기, 주민들은 5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열(고로쇠 작목반장) : "4월 초까지 하면, 예년 수준은 될 것으로 봅니다."

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 인제지역 고로쇠 수액은 단맛이 강한 지리산 등 남부지역과 달리 혈압과 뇌에 좋은 칼륨과 뼈에 좋은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제군은 방태산 고로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고로쇠 축제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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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 입력 2012-03-07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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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중북부지역에서도 봄의 전령사라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추운 날씨 탓에 채취 시기가 1주일 가량 늦어졌습니다. 강원도 인제의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천4백 미터의 인제 방태산 자락. 수령 2,30년 된 고로쇠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드릴로 고로쇠 나무에 구멍을 낸 뒤 수액을 채취하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황광로(고로쇠 작목반원) : "고로쇠는 뼈에 좋다는 물이고, 방태산은 천연림에서 채취하는게 특징입니다." 유난히 추위가 잦았던 탓에 올해는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어졌습니다. 고로쇠 수액의 양은 날씨나 생육상태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보통 이런 고로쇠 나무 한 그루에서 하루에 0.4리터 정도의 수액이 생산됩니다. 매년 2월 하순에서 한 달여 동안 인제지역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9만 리터가량. 농한기, 주민들은 5억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열(고로쇠 작목반장) : "4월 초까지 하면, 예년 수준은 될 것으로 봅니다." 산림과학원의 조사 결과 인제지역 고로쇠 수액은 단맛이 강한 지리산 등 남부지역과 달리 혈압과 뇌에 좋은 칼륨과 뼈에 좋은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제군은 방태산 고로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고로쇠 축제를 개최합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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