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신매매 소탕 작전 ‘어린이 77명 구출’

입력 2012.03.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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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해마다 수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되고 있는데 공안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70여 명의 어린이들을 구출해냈습니다.

생후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영아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연중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중국 공안이 사회 기강 잡기 차원의 어린이 유괴 조직 검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14개 성과 시 지역에서 지난 7일 새벽, 동시에 투입된 경찰이 7천여 명.

그 결과 3개의 대형 유괴 조직에 소속된 310여 명이 한꺼번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천스취(중국 공안부 주임) : "전에는 유괴한 어린이를 낮에 거래하다가 지금은 밤 12시에 넘깁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죠"

77명의 어린이가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돼 갇혀 있다가, 혹은 거래 직후 구출됐고 여기엔 생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영아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사정카이(구이저우성 공안국) : "산둥이나 허난 지역에서 여자 어린이는 250만 원, 남자 어린이는 4백에서 5백만 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중국에선 지난해 이후 8천6백 명의 어린이가 납치 후 구조됐지만 실제 실종 어린이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은 유괴 후 자녀가 없는 어른들에게 팔려나가거나 전문 구걸 조직 등에 넘겨집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여성들도 인신매매 조직의 납치 대상이어서 지난해만도중국 전역에서 만 5천 명의 여성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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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신매매 소탕 작전 ‘어린이 77명 구출’
    • 입력 2012-03-10 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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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해마다 수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이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되고 있는데 공안이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여 70여 명의 어린이들을 구출해냈습니다. 생후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영아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에서 연중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중국 공안이 사회 기강 잡기 차원의 어린이 유괴 조직 검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14개 성과 시 지역에서 지난 7일 새벽, 동시에 투입된 경찰이 7천여 명. 그 결과 3개의 대형 유괴 조직에 소속된 310여 명이 한꺼번에 검거됐습니다. <인터뷰> 천스취(중국 공안부 주임) : "전에는 유괴한 어린이를 낮에 거래하다가 지금은 밤 12시에 넘깁니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죠" 77명의 어린이가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돼 갇혀 있다가, 혹은 거래 직후 구출됐고 여기엔 생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영아도 포함돼 있습니다. <인터뷰> 사정카이(구이저우성 공안국) : "산둥이나 허난 지역에서 여자 어린이는 250만 원, 남자 어린이는 4백에서 5백만 원 정도에 거래됩니다." 중국에선 지난해 이후 8천6백 명의 어린이가 납치 후 구조됐지만 실제 실종 어린이는 2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은 유괴 후 자녀가 없는 어른들에게 팔려나가거나 전문 구걸 조직 등에 넘겨집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여성들도 인신매매 조직의 납치 대상이어서 지난해만도중국 전역에서 만 5천 명의 여성이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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